대설주의보는 24시간 신적설 5cm 이상, 대설경보는 20cm 이상(산지 30cm)일 때 발효되며, 예비특보는 그 몇 시간 전에 미리 알리는 예고다. 예비특보가 뜨면 전날 밤에 특보 단계와 예상 적설량, 기온을 확인하고 차량과 집 주변을 준비해 두면 아침 위험을 크게 줄일 수 있다. 눈이 쌓인 아침 출근 여부는 특보 단계와 도로 상태, 대중교통 운행, 눈이 그치는 시간대를 순서대로 따져 판단하면 된다.

겨울철 출퇴근 대비는 '예비특보'라는 단어에서 시작된다. 예비특보는 기상청이 실제 특보를 내기 수 시간 전에 특보의 종류와 예상 구역, 시점, 내용을 미리 알려 주는 정보다. 아직 눈은 오지 않았지만 곧 대설주의보나 경보가 내릴 가능성이 있다는 예고인 셈이다.
반대로 대설주의보·경보 같은 특보는 그 조건이 실제로 예상될 때 발효된다. 그래서 예비특보가 뜨면 준비를 시작할 때, 특보가 발효되면 이미 대응해야 할 때로 나눠 생각하면 된다. 익산에 예비특보가 떴다면 그날 밤 할 일이 생긴 것이다.

NIck Bulanov
기상청 기준은 명확하다.
| 구분 | 기준(24시간 신적설) | 의미 |
|---|---|---|
| 대설주의보 | 5cm 이상 | 출근길 지장이 시작되는 단계 |
| 대설경보 | 20cm 이상 | 교통 정체·사고 위험이 큰 단계 |
| 산지 경보 | 30cm 이상 | 고립·통제 위험 |
5cm는 생각보다 적은 양이다. 주의보만 떠도 이면도로나 고갯길은 미끄러워진다. 경보 수준인 20cm라면 평지 간선도로에서도 정체와 사고가 잇따를 수 있다고 보는 편이 안전하다.
눈 소식이 있는 날은 잠들기 전 세 가지를 본다. 첫째, 익산에 어떤 특보가 걸려 있는지와 예상 적설량. 둘째, 눈이 집중되는 시간대다. 출근 시간에 걸리는지 새벽에 그치는지에 따라 대응이 달라진다. 셋째, 기온이다. 낮에 녹았던 눈이 밤사이 얼면 아침 빙판이 더 위험하다.
이때 차량 연료를 넉넉히 채우고 체인과 성에 제거기, 장갑을 차에 미리 실어 둔다. 와이퍼는 세워 두면 유리에 어는 것을 막을 수 있다. 집 앞 계단이나 경사로에 뿌릴 염화칼슘이나 모래가 있는지도 이때 확인해 둔다.
아침에는 다시 현재 적설량과 도로 상황부터 본다. 실시간 교통정보나 지역 제설 안내로 주요 도로가 통제됐는지, 대중교통이 정상 운행하는지 확인한다. 버스와 기차가 다닌다면 눈 오는 날은 자가용보다 대중교통이 대개 안전하고 빠르다.
차를 꼭 써야 한다면 출발 전 유리와 지붕의 눈을 모두 치운다. 지붕에 쌓인 눈은 주행 중 앞 유리로 쏟아지거나 뒤차 시야를 가린다. 시동을 걸어 유리의 성에를 완전히 녹인 뒤 출발한다.
타이어가 많이 닳았다면 겨울용 타이어가 효과적이다. 겨울용 타이어는 낮은 기온에서도 고무가 굳지 않아 노면을 더 잘 잡고, 제동거리를 일반 타이어보다 약 18% 줄여 준다는 것이 타이어 업계의 설명이다. 빙판길에는 체인이 필요한데, 두 바퀴에만 채운다면 구동 바퀴에 거는 것이 맞다. 부동액 농도와 배터리 상태, 워셔액도 미리 점검해 둔다.
집 주변도 함께 챙긴다. 현관 앞과 계단의 눈은 얼기 전에 치우는 것이 훨씬 쉽다. 수도 계량기와 노출된 배관은 보온재로 감싸 동파를 막는다.
가장 어려운 결정은 눈이 쌓인 아침에 집을 나설지다. 다음을 순서대로 따져 보면 판단이 선다.
억지로 정시에 맞추려다 사고가 나면 손해가 더 크다. 경보급 대설에 도로가 빙판이고 대중교통도 지연된다면, 가능한 범위에서 출근 시간을 늦추거나 재택을 회사와 상의하는 편이 현실적이다. 눈길에서는 늦게 도착하는 것보다 안전하게 도착하는 것이 먼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