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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말 호우로 영광에 24시간 344㎜가 쏟아지고 정읍에서 실종자가 나오는 등 하천 주변 피해가 이어졌다. 하천과 계곡 사고는 내 머리 위가 아니라 상류의 비에서 시작돼, 맑은 물이 몇 분 만에 흙탕물 급류로 바뀐다. 흙탕물과 부유물, 수위 상승 같은 첫 신호에서 짐을 두고 높은 곳으로 즉시 벗어나고, 불어난 물은 건너지 말고 119에 신고하는 것이 핵심이다.
기상청은 광복절 연휴 경남 서부 남해안과 지리산 부근에 최대 250mm, 시간당 70mm 이상의 극한 호우를 예보하며 계곡 접근 자제를 당부했다. 비가 대응이 어려운 야간과 이른 오전에 집중되고 계곡 급류·산사태 위험이 큰 만큼, 특보가 걸린 구간의 야영은 강행보다 연기가 현실적이다. 일정을 정하기 전에 호우특보 단계와 국립공원 탐방로 통제 여부, 비가 집중되는 시간대를 함께 확인하는 것이 순서다.
기상청 13일 예보에 따르면 광복절 당일 15일은 내륙 소나기 위주지만 16~17일은 전국으로 비가 확대되며 곳에 따라 호우 가능성이 있다. 중국에서 약해진 태풍 돌핀의 잔해가 남긴 저기압이 수증기를 몰고 오는 것으로, 남부 가뭄엔 단비지만 완전한 해갈은 아직 장담하기 어렵다. 특히 지반이 약해진 영남은 기습 호우 시 산사태 등 복합재해가 우려돼, 나들이 일정은 15일 낮을 앞쪽에 두고 실시간 특보를 확인하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