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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10월 네팔 고르카에서 몬순이 끝난 뒤에도 돌발 홍수로 강 수위가 8.4m 치솟고 주민 5명이 실종되는 등 가을 트레킹 철에도 산악 재해가 이어지고 있다. 몬순 동안 물을 머금은 지반은 비가 그친 뒤 몇 주간 불안정하고 빙하호 붕괴 홍수는 계절과 무관하게 발생해, 강변·협곡·빙하호 하류는 안전지대가 아니다. 출발 전 외교부 여행경보와 네팔 수문기상부 예보, 경로 통제 여부를 확인하고, 폭우·폭설이 겹치거나 경보가 상향되면 일정을 미루는 기준을 미리 세워둬야 한다.
8월 말 네팔과 티베트를 덮친 대홍수는 비가 아니라 히말라야 고산의 빙하와 암반이 통째로 무너져 내린 산사태에서 시작됐다. 5000m급 빙하도 영구동토도 없는 한국에서는 이런 빙하 붕괴형 재난이 사실상 불가능하지만, 그렇다고 교훈까지 남의 일은 아니다. 한국의 실제 위험은 집중호우가 부르는 돌발홍수와 도시침수, 산사태이며 강우량뿐 아니라 산사태·급경사지 위험 정보를 함께 봐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