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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충망에 쌓인 먼지와 꽃가루는 환기할 때 바람을 타고 그대로 실내로 들어온다. 그래서 황사 특보가 잦은 시기에는 방충망을 언제 어떻게 관리하느냐가 실내 공기질을 좌우한다. 특보 전 맑은 날 젖은 방법으로 미리 청소하고 특보 중에는 창을 닫으며, 환기가 어려우면 물걸레질과 공기청정기로 대신할 수 있는지 확인해두면 된다.
아파트 주방 후드와 화장실 환풍기는 공용 배기관에 역류방지 댐퍼로 연결돼 있어, 후드를 켜면 댐퍼가 열리고 끄면 닫혀 외부 공기 유입을 막는다. 황사·미세먼지가 나쁨 이상일 때 후드를 돌리면 실내가 음압이 되고 헐거워진 댐퍼 틈으로 바깥 먼지가 딸려 들어올 수 있어, 이때는 켜지 않고 닫힌 상태로 두는 편이 낫다. 조리처럼 후드가 꼭 필요한 순간엔 짧게만 쓰고 새는 틈은 커버로 막되, 급기 필터가 있는 24시간 환기장치는 반대로 켜 두는 것이 특보 날 실내 공기를 지키는 방법이다.
일반 롤방충망의 그물 구멍은 약 1mm로, 지름 10μm 이하인 미세먼지보다 수백 배 커서 미세먼지는 대부분 그대로 통과한다. 방충망은 벌레를 막도록 만든 것이라, 미세먼지를 줄이려면 미세촘촘망·방진망이나 공기청정기 같은 다른 방법이 필요하다. '나쁨' 예보 땐 창을 닫고, 환기가 꼭 필요하면 3분 안팎으로 짧게 한 뒤 농도를 먼저 확인하는 것이 공식 권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