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아침 기온이 전날보다 5~10도 떨어져 서울이 9도까지 내려가고 전국 대부분이 10도 안팎 아래로 쌀쌀해진다. 비가 그친 뒤 찬 공기가 들어오고 순간풍속 초속 15m 이상의 강풍이 불어 실제 기온보다 체감온도가 더 낮게 느껴진다. 낮엔 20도 안팎까지 올라 일교차가 크니, 벗고 입기 쉬운 겹쳐 입기와 함께 최저·체감·풍속을 확인하는 습관이 필요하다.

14일 아침은 확실히 춥다. 기상청 예보에 따르면 서울 아침 최저기온이 9도까지 떨어지고, 전국 아침 기온은 5~14도로 대부분 지역이 10도 안팎 아래로 내려간다. 강원 내륙과 산지, 일부 남부 내륙은 5도 안팎까지 떨어진다.
체감상 급강하다. 오늘 아침보다 5~10도가량 낮아지기 때문이다. 어제까지 가벼운 겉옷으로 버텼다면 내일 아침엔 분명히 다르게 느껴진다. 비가 밤사이 그치면서 그 뒤로 찬 공기가 밀려드는 전형적인 가을 기온 하강이다.

Lora Rikky
문제는 숫자 뒤의 바람이다. 내일은 전국적으로 순간풍속 초속 15m 이상의 강풍이 예상된다. 같은 9도라도 바람이 강하면 체감온도는 그보다 더 낮게 떨어진다. 기온은 공기의 온도일 뿐, 피부가 느끼는 추위는 바람과 습도까지 더해진 결과다.
그래서 예보의 '최저기온'만 보고 옷을 고르면 춥다. 바람이 세게 분다는 예보가 붙은 날은, 표시된 기온보다 한 단계 더 추운 날로 생각하고 준비하는 편이 안전하다.
이런 날은 두꺼운 옷 한 벌보다 얇은 옷 여러 겹이 유리하다. 옷 사이에 공기층이 생겨 보온이 되고, 낮에 기온이 오르면 한 겹씩 벗어 조절할 수 있기 때문이다.
순서로 보면 이렇다. 안쪽에는 땀을 빠르게 말리는 얇은 티셔츠, 가운데는 니트나 가디건처럼 공기를 품는 중간층, 바깥에는 바람을 막아주는 겉옷을 둔다. 바람이 강한 날은 특히 이 바깥층의 방풍 기능이 체감온도를 좌우한다.
보온 포인트는 몸통보다 끝부분이다. 목, 손목, 발목처럼 혈관이 피부 가까이 지나는 곳이 식으면 몸 전체가 춥게 느껴진다. 가벼운 머플러나 손목까지 덮는 소매, 발목 양말만 챙겨도 체감이 달라진다. 낮 최고기온은 20도 안팎까지 오르니, 벗어서 가방에 넣기 쉬운 겉옷을 고르는 게 핵심이다.
내일처럼 아침 9도, 낮 20도로 일교차가 10도를 넘는 날은 아침 기온 하나만 보면 하루를 잘못 준비한다. 예보에서 아래 항목을 함께 확인하면 실수가 줄어든다.
지역차도 크다. 같은 날이라도 아침 기온과 일교차가 지역마다 꽤 벌어진다.
| 지역 | 아침 최저 | 낮 최고 | 일교차 |
|---|---|---|---|
| 서울 | 9도 | 20도 | 11도 |
| 춘천 | 7도 | 19도 | 12도 |
| 대전 | 9도 | 20도 | 11도 |
| 부산 | 14도 | 22도 | 8도 |
| 제주 | 17도 | 21도 | 4도 |
내륙과 산지는 아침이 더 춥고 일교차도 크다. 부산·제주처럼 바다에 가까운 곳은 상대적으로 포근하다. 전국 평균이 아니라 자신이 움직이는 지역의 예보를 기준으로 삼는 게 맞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