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파주의보와 경보는 체감이 아니라 아침 최저기온으로 갈리며, 각각 영하 12도와 15도가 이틀 이상 이어질 것으로 예상될 때 발령된다. 두 특보는 위험 수준이 달라 주의보는 보온을 한 겹 더하는 수준, 경보는 피해를 전제로 외출과 작업을 조정하는 강도로 대비해야 한다. 아침 예보에서는 최저기온과 체감온도, 강풍특보 여부를 함께 확인하고, 체감온도가 크게 낮으면 등급과 무관하게 경보에 준해 대비하는 편이 안전하다.
같은 한파특보라도 주의보와 경보는 위험 수준이 다르다. 그런데 둘을 가르는 기준은 '얼마나 춥게 느껴지느냐'가 아니라 기상청이 예상하는 아침 최저기온이다.
주의보는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 12도 이하로 이틀 이상 이어질 것으로 예상될 때 발령된다. 또는 전날보다 10도 이상 떨어져 3도 이하가 되고, 그 값이 평년보다 3도 이상 낮을 때도 해당한다. 경보는 같은 구조에서 숫자만 더 가혹해진다. 최저기온 영하 15도 이하가 이틀 이상 예상되거나, 전날보다 15도 이상 급락하는 경우다.
| 기준 | 한파주의보 | 한파경보 |
|---|---|---|
| 최저기온 지속 | 영하 12도 이하·2일 이상 | 영하 15도 이하·2일 이상 |
| 전날 대비 급락 | 10도↓, 3도 이하 | 15도↓, 3도 이하 |
정리하면 경보는 '더 깊은 추위가 더 오래' 가거나 '하루 새 더 급하게' 떨어지는 상황이다. 문자 한 줄이라도 주의보와 경보는 대비의 무게가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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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보 안내에 함께 붙는 체감온도는 발령 기준 자체가 아니다. 바람 세기와 습도를 반영해 몸이 실제로 느끼는 추위로 환산한 값이다.
차이는 생각보다 크다. 28일 아침 서울은 기온이 4도대였지만, 찬 바람 탓에 체감온도는 1.5도까지 내려갔다. 기온만 보면 영상이어도 몸이 느끼는 추위는 빙점에 가까웠다는 뜻이다.
그래서 최저기온이 특보 기준에 살짝 못 미쳐도, 강풍이 겹치면 실제 위험은 한 단계 위로 커질 수 있다. 등급 숫자만 보지 말고 체감온도를 함께 봐야 하는 이유다. 28일 서울은 올가을 들어 가장 추운 날씨였는데, 기온이 하루 만에 10도 안팎 떨어졌다. 급락 자체가 몸이 느끼는 부담을 키운다.
주의보 단계에서는 평소보다 한 겹 더 챙기는 수준으로 충분하다. 두꺼운 옷 한 벌보다 얇은 옷을 여러 벌 겹쳐 입는 쪽이 따뜻한데, 옷 사이에 데워진 공기층이 생기기 때문이다. 모자와 장갑으로 노출 부위를 줄이고, 수도 계량기와 보일러 배관을 미리 살핀다.
경보 단계는 피해를 전제로 움직이는 편이 안전하다. 고령자와 어린이, 심뇌혈관 질환자는 이른 아침 외출을 줄이고, 장시간 야외 작업은 가능하면 시간을 늦춘다. 수도관과 계량기는 보온재로 감싸고, 집을 오래 비운다면 수돗물을 가늘게 틀어 동파를 막는다.
차량도 마찬가지다. 경보 수준의 추위에서는 출발 전 부동액 농도와 배터리 상태를 확인해 두면 시동 불량을 줄일 수 있다.
출근 전 날씨를 볼 때 숫자 하나가 아니라 아래 세 가지를 같이 보면 판단이 쉬워진다.
최저기온이 영하로 떨어지고 체감온도가 그보다 훨씬 낮게 예보된다면, 특보 등급과 무관하게 경보에 준해 대비하는 편이 현실적이다. 특보는 예상을 바탕으로 하므로 발령과 해제, 확대가 자주 바뀐다는 점도 함께 기억해 두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