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 마지막 날인 27일은 전국이 대체로 맑지만 새벽부터 오전 사이 내륙 곳곳에 가시거리 200m 미만의 짙은 안개가 끼겠고, 제주는 오전 중심으로 5~10mm의 비가 내리겠다. 안개 구간은 시야가 급격히 나빠져 귀경길 사고 위험이 커지며, 정체 절정인 오후 4~5시를 피하려 새벽에 출발하면 오히려 안개를 만날 확률이 높아진다. 통과 경로의 안개 지역과 출발 시간대를 겹쳐 보고, 새벽 운행이라면 감속과 차간거리 확보를 미리 준비해야 한다.
추석 연휴 마지막 날인 27일 일요일은 전국이 대체로 맑겠고, 밤부터 구름이 늘겠다. 아침 최저기온은 13~20도, 낮 최고기온은 25~28도로 서울은 아침 18도·낮 27도, 부산은 아침 20도·낮 27도가 예상된다.
제주만 예외다. 남서쪽에서 다가오는 저기압의 영향권에 제주가 들면서 흐리고 오전을 중심으로 비가 내리겠다. 예상 강수량은 5~10mm이고, 곳에 따라 최대 30mm까지 예보됐다.
기압골의 위치와 이동 속도에 따라 강수 시점과 구역은 바뀔 수 있다. 제주를 지나거나 제주로 가는 운전자라면 출발 전 실시간 예보를 한 번 더 확인하는 편이 안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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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진짜 변수는 비가 아니라 안개다. 기상청은 새벽부터 오전 사이 내륙 곳곳에 가시거리 200m 미만의 짙은 안개가 끼겠다고 내다봤다. 경기남동부, 강원남부내륙, 충청권, 전북내륙, 경북권내륙이 대표적이다.
안개는 밤사이 맑은 하늘 아래 지표가 식으면서 생긴다. 이번처럼 일교차가 큰 날 새벽에 더 잘 발생한다. 대신 해가 뜨고 기온이 오르면 오전 중 대체로 걷힌다.
참고로 이날 미세먼지 농도는 전 권역이 좋음~보통 수준이다. 즉 시야를 흐리는 건 미세먼지가 아니라 안개 하나이며, 안개만 벗어나면 시정은 빠르게 회복된다.
즉 안개는 시간이 지나면 사라지는 위험이다. 문제는 그 시간대가 많은 사람이 새벽에 길을 나서는 귀경 시간과 겹친다는 점이다.
한국도로공사는 27일 전국 고속도로에 524만대가 몰릴 것으로 예상했다. 귀경 방향 정체는 오전 10~11시에 시작해 오후 4~5시에 절정을 이루고, 밤 10~11시께 풀릴 전망이다. 요금소 기준 부산~서울은 6시간 10분, 서울~대전 2시간 30분, 서울~광주 4시간 30분, 서울~강릉 3시간 30분이 걸릴 것으로 봤다. 고속도로 통행료는 24일 0시부터 27일 24시까지 면제된다.
여기서 판단이 갈린다. 정체를 피하려 새벽이나 이른 아침에 출발하면 차는 덜 막히지만, 그만큼 안개 구간을 만날 확률이 높다. 반대로 안개가 걷힌 뒤 늦게 출발하면 시야는 트이지만 정체 절정에 끼어들 수 있다.
내륙 안개 지역을 길게 지나야 하는 경로라면, 시야가 확보되는 오전 늦게 출발해 정체를 감수하는 편이 사고 위험은 낮다. 밤을 새워 새벽에 달려야 한다면 안개를 전제로 속도를 미리 낮추는 게 현실적이다.
안개가 짙은 구간에서는 다음을 지키는 것이 좋다.
안개는 국지적이라 한 구간을 벗어나면 금세 맑아지기도 한다. 시야가 트였다고 곧바로 속도를 높이기보다, 다음 저지대나 하천 부근에서 다시 안개를 만날 수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두는 게 안전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