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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서(8월 23일)가 지났지만 서울에는 폭염주의보, 대구·포항에는 폭염경보가 내려진 채 8월 하순까지 33도 안팎의 더위가 이어질 전망이다. 기상청 통계로 보면 폭염일수와 열대야가 지난 10년 새 두세 배로 늘고 더위 종료도 열흘 넘게 늦어져, 처서에 더위가 꺾인다는 기대는 이미 흔들렸다. 더위가 언제 끝날지는 절기가 아니라 북태평양고기압의 위치와 아침 최저기온 같은 지표로 가늠하는 편이 정확하다.
처서가 지난 8월 하순에도 경남 양산이 37.1도를 찍는 등 강원 산간을 뺀 전국에 폭염특보가 발효됐다. 올해부터 폭염특보가 체감온도 기준 3단계로 바뀌고 열대야주의보가 새로 생겨, 낮과 밤의 대비 기준이 달라졌다. 폭염경보 이상이면 야외활동을 미루고, 태풍과 소나기 변수까지 확인해 외출 시점을 조정하는 편이 안전하다.
제18호 태풍 사우델은 23일 최대풍속 초속 45m 안팎의 '매우 강(강도 4)' 단계로 정점을 찍고 25일 이후 약해질 전망이다. 정점이 괌 북쪽 먼바다에서 만들어지는 만큼 이번 주말 국내 날씨는 태풍보다 늦더위와 국지성 소나기가 좌우한다. 한반도 직접 영향 여부는 진로 변동성이 커, 이번 주 후반에서 다음 주 중반 갱신되는 예보를 확인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