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6호 태풍 수리개는 9월 28일 기준 오키나와 동쪽 해상에서 최성기를 지나 일본 동부 해상을 따라 북동진하고 있으며, 10월 1일경 도쿄 남동쪽 해상에서 온대저기압으로 변질될 전망이다. 아시안게임 폐막식은 10월 4일 중부 나고야에서 열려 동부를 지나는 태풍 경로와 시점·지역 모두 어긋나 직접 강타 가능성은 현재로선 낮다. 다만 10월 1~2일 항공편 차질과 경로 변경 가능성이 변수이므로 출발·관람 전 기상청 예보 갱신을 확인하는 게 좋다.

제26호 태풍 수리개는 9월 28일 오전 3시 기준 일본 오키나와 동쪽 약 190km 해상에 있다. 기상청 발표로는 중심기압 945hPa, 최대풍속 초속 45m로 사실상 최성기에 접어든 상태이며, 한반도 쪽이 아니라 일본 남쪽 해상을 따라 북동쪽으로 이동하고 있다. 기상청은 수리개가 우리나라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밝혔다.
앞으로의 예상 경로는 대체로 일본 동쪽 해상을 훑고 지나가는 모양새다. 오키나와 동쪽을 지난 뒤 가고시마 남동쪽, 도쿄 남쪽을 차례로 통과하며 세력을 잃어간다.
| 시점 | 예상 위치 | 세력 |
|---|---|---|
| 9월 28일 오후 | 오키나와 동북동 약 360km | 최성기 부근 |
| 9월 29일 새벽 | 가고시마 남동 약 460km | 강 |
| 9월 30일 새벽 | 도쿄 남남서 약 710km | 약화 시작 |
| 10월 1일 밤 | 도쿄 동남동 약 320km | 990hPa·24m 안팎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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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은 시점과 장소다.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폐막식은 10월 4일 나고야의 파로마 미즈호 스타디움에서 열린다. 반면 수리개가 일본 본토에 가장 가까워지는 때는 10월 1일에서 2일 사이, 그것도 도쿄와 센다이 등 동부 해상을 지나는 경로다.
기상청은 수리개가 10월 1일경 도쿄 남동쪽 해상에서 온대저기압으로 변질될 것으로 내다봤다. 태풍이 열대성 세력을 잃고 일반 저기압으로 바뀐다는 뜻으로, 통상 바람과 비의 위력이 눈에 띄게 떨어진다. 폐막식(10월 4일)은 그 이후이고, 개최지인 나고야는 태풍이 지나는 동부보다 서쪽 중부에 있다. 시점으로도, 지역으로도 어긋난다.
정리하면, 현재 예보를 기준으로 수리개가 폐막식을 직접 강타할 가능성은 낮다. 이건 확정이 아니라 지금까지 나온 진로 예측에 근거한 판단이다.
직접 상륙이 아니어도 변수는 남는다. 태풍이 동부 해상을 지나는 10월 1~2일에는 도쿄 방면을 오가는 항공편의 지연·결항 가능성이 있다. 대회 막바지에 이동하는 선수단이나 관람객의 항공·철도 일정이 이 시기와 겹치면 영향을 받을 수 있다.
야외·해상 종목도 바람과 너울에 민감하다. 다만 이번 대회 경기장은 대부분 아이치를 중심으로 한 중부 지역에 있어, 동부 해상을 지나는 태풍의 직접 반경과는 거리가 있는 편이다. 잔여 강풍이나 강우가 중부까지 얼마나 미칠지는 폐막 무렵의 국지 예보를 봐야 판단할 수 있다.
태풍 진로는 하루 단위로 조정된다. 수리개도 발표 시점에 따라 경로가 동쪽·서쪽으로 미세하게 바뀌었다. 폐막 전후 일정을 챙긴다면 다음을 확인하는 게 실용적이다.
지금 시점에서 확정적으로 말할 수 있는 건 폐막식이 태풍의 최성기와는 시점이 벌어져 있다는 사실이다. 나머지는 갱신되는 예보로 좁혀가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