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재 신고가 몰려 119 통화 연결이 늦어질 수 있지만, 전화를 기다리는 동안에도 대피가 신고보다 먼저다. 전화가 안 되면 GPS 위치가 자동 전송되는 119신고앱이나 문자·영상통화로 신고할 수 있어, 평소 앱을 깔아두면 연결 지연을 피할 수 있다. 여럿이 있을 땐 한 사람이 대표로 위치부터 짧고 정확하게 신고하고 나머지는 대피를 도우며, 신고가 누락되지 않았는지만 서로 확인하면 된다.

큰불이나 다중이용시설 화재처럼 신고가 몰리는 상황에서는 119 통화 연결이 늦어질 수 있다. 이때 가장 흔한 실수는 전화기만 붙들고 있는 것이다. 신고보다 급한 건 대피다. 연결을 기다리는 동안에도 몸은 안전한 곳으로 움직여야 한다.
소방 행동요령의 원칙도 같다. 주변에 불이 났다는 사실을 먼저 알리고, 안전한 곳으로 피한 뒤 신고하는 순서다. 통화량이 몰려 바로 받지 못하더라도 전화를 건 기록이 사라지는 건 아니니, 전화는 걸어둔 채 대피를 함께 진행하는 편이 맞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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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9는 전화 말고도 신고 창구가 여럿이다. 소방청은 문자와 119신고앱, 영상통화로도 신고를 받는다.
가장 쓸 만한 건 119신고앱이다. 앱에서 신고 서비스를 고르면 신고 내용과 함께 GPS 위치가 상황실로 전송된다. 주소를 설명하기 어려운 곳에서 특히 유용하다. 문자는 내용을 적어 119로 보내면 되고, 사진이나 영상도 첨부할 수 있다. 영상통화는 상황실이 현장을 눈으로 보고 판단할 수 있어, 불길 규모나 요구조자 상태를 빠르게 전하기 좋다. 연기나 소음으로 통화가 어렵거나 말로 설명이 힘든 상황이면 이 방법들이 전화보다 빠를 수 있다.
평소에 119신고앱을 미리 깔아 두는 것이 핵심이다. 불이 난 뒤 앱을 찾아 설치하는 건 늦다.
통화가 연결되면 회선을 오래 붙들지 않는 것이 뒤에 걸 사람들을 위한 배려다. 전달할 내용은 정해져 있다.
위치부터 말하는 습관이 중요하다. 중간에 통화가 끊겨도 소방이 출동할 수 있기 때문이다. 접수자가 확인을 끝낼 때까지는 먼저 끊지 않는다.
사람이 많으면 모두가 동시에 전화기를 드는 경우가 있다. 중복 신고는 회선만 붙잡는다. 상황을 가장 잘 아는 한 사람이 대표로 신고하고, 나머지는 대피를 돕는 쪽이 낫다.
공동주택이라면 복도의 발신기(비상벨)를 눌러 다른 세대에 불을 알리고, 거동이 불편한 이웃이 있는지 확인한다. 대표 신고자의 전화가 계속 안 걸리면 옆 사람이 앱이나 문자로 동시에 시도해, 신고 자체가 누락되지 않게 한다. 신고가 됐는지 서로 확인만 해도 혼선이 준다.
움직일 땐 이 기준을 지킨다.
아래층으로 내려가기 어려우면 무리하지 않는다. 창문이나 세대 간 경량칸막이, 대피공간으로 피하고, 연기가 들어오는 문틈은 물에 적신 담요나 옷으로 막은 뒤 구조를 기다린다. 한 번 빠져나온 건물에는 두고 온 물건 때문에 다시 들어가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