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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충망에 쌓인 먼지와 꽃가루는 환기할 때 바람을 타고 그대로 실내로 들어온다. 그래서 황사 특보가 잦은 시기에는 방충망을 언제 어떻게 관리하느냐가 실내 공기질을 좌우한다. 특보 전 맑은 날 젖은 방법으로 미리 청소하고 특보 중에는 창을 닫으며, 환기가 어려우면 물걸레질과 공기청정기로 대신할 수 있는지 확인해두면 된다.
아파트 주방 후드와 화장실 환풍기는 공용 배기관에 역류방지 댐퍼로 연결돼 있어, 후드를 켜면 댐퍼가 열리고 끄면 닫혀 외부 공기 유입을 막는다. 황사·미세먼지가 나쁨 이상일 때 후드를 돌리면 실내가 음압이 되고 헐거워진 댐퍼 틈으로 바깥 먼지가 딸려 들어올 수 있어, 이때는 켜지 않고 닫힌 상태로 두는 편이 낫다. 조리처럼 후드가 꼭 필요한 순간엔 짧게만 쓰고 새는 틈은 커버로 막되, 급기 필터가 있는 24시간 환기장치는 반대로 켜 두는 것이 특보 날 실내 공기를 지키는 방법이다.
황사는 사막에서 온 자연 모래먼지로 주로 봄에 나타나 PM10을 끌어올리는 반면, 미세먼지는 산업·교통에서 나온 오염물질로 늦가을부터 봄까지 대기가 정체될 때 고농도를 보인다. 입자가 작은 초미세먼지(PM2.5)는 몸 안쪽까지 침투해 같은 '나쁨'이라도 더 경계해야 한다. 외출과 마스크는 느낌이 아니라 예보 등급으로 정하되, PM10과 PM2.5 두 지표를 함께 확인하는 것이 핵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