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최저기온이 한 자릿수까지 떨어지고 낮은 20도를 넘어, 요즘은 하루 기온 차가 15도 안팎까지 벌어진다. 이런 날은 혈관이 급하게 수축해 심혈관에 부담이 가고, 체온 조절이 약한 아이와 어르신은 저체온에 더 취약하다. 아침 복장과 실내 온습도를 순서대로 챙기고, 의식 변화 같은 위험 신호를 알아두면 큰 사고를 막을 수 있다.
10월 6일 아침 기온은 춘천 5.7도, 서울 10.6도까지 내려갔다가 낮에는 20도를 넘어선다. 하루 사이 기온 차가 15도 안팎까지 벌어지는 셈이다. 강원 일부에는 한파 특보가 내렸고, 강풍 탓에 체감온도는 실제보다 더 낮다.
기온이 급하게 오르내리면 혈관이 수축과 이완을 반복한다. 이 과정에서 혈압이 흔들리고 혈전이 생기기 쉬워, 협심증이나 급성심근경색 위험이 올라간다. 어르신에게 특히 부담이 되는 이유다.
아이와 노인이 더 취약한 데는 분명한 이유가 있다. 질병관리청 설명에 따르면 소아는 몸집에 비해 체표면적이 넓어 열을 쉽게 빼앗긴다. 고령자는 자율신경과 혈관의 방어 기능이 떨어져, 젊은 사람은 견디는 추위에도 저체온증이 올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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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원과 출근이 겹치는 아침이 하루 중 가장 추운 시간대다. 집을 나서기 전 순서대로 점검해 두면 좋다.
어르신은 새벽 운동이나 이른 외출을 해가 뜬 뒤로 조금 미루는 것만으로도 혈관 부담을 줄일 수 있다.
밖이 추우면 실내만 신경 쓰기 쉽지만, 너무 덥거나 건조해도 문제다. 실내 온도는 20~22도, 습도는 40~60% 정도가 무난하다.
공기가 건조해지면 코와 목의 점막이 마르면서 바이러스나 먼지를 막는 방어력이 떨어진다. 환절기에 감기와 호흡기 질환이 늘어나는 배경이다. 가습기를 쓰거나 젖은 수건을 널어 습도를 맞추되, 가습기는 물때가 끼지 않도록 자주 씻어 쓴다.
반대로 실내를 지나치게 덥게 하면 안팎 온도 차가 커져 드나들 때 몸이 더 힘들어진다. 난방은 과하지 않게 두는 편이 낫다.
대부분은 옷차림과 실내 관리로 넘어가지만, 다음 신호는 그냥 지나치면 안 된다.
저체온증의 초기에는 짜증이나 까닭 없는 피로, 권태감이 나타난다. 여기서 더 진행되면 의식이 흐려지거나 말과 판단이 어눌해진다. 질병관리청은 이때 심장이 작은 충격에도 부정맥을 일으켜 생명이 위험해질 수 있다고 설명한다. 중심체온이 35도 밑으로 떨어진 것으로 의심되면 바로 119에 알리고 병원으로 옮겨야 한다.
구조대를 기다리는 동안에는 젖은 옷을 벗기고 마른 담요로 감싼 뒤, 겨드랑이와 배 위에 핫팩이나 따뜻한 물통을 둔다. 손발보다 몸통을 먼저 데우는 것이 중요하다. 손발부터 급히 데우면 차가운 피가 심장으로 몰려 중심체온이 오히려 더 내려갈 수 있다.
어르신이 가슴을 쥐어짜듯 아프다고 하거나 식은땀과 함께 숨이 가빠지면 심혈관 응급 상황일 수 있으니, 참고 지켜보지 말고 곧바로 병원을 찾는 편이 안전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