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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당 강수량 1mm는 기상청 분류에서 가장 약한 비에 해당하며, 1mm는 1제곱미터에 물 1리터가 내린 양이다. 강수확률은 0.1mm 이상 비가 올 가능성일 뿐 강수량과는 무관해서, 확률이 높아도 실제로는 1mm짜리 약한 비에 그칠 수 있다. 짧은 외출이면 우산 없이도 무리가 없지만 오래 밖에 있거나 빨래·자전거처럼 젖으면 곤란한 일이라면 챙기는 편이 낫다.
동네예보는 전국 5km 격자를 읍·면·동 단위로 산출한 상세 자료이고, 광역예보는 예보관이 시·도 단위로 하루 흐름을 정리한 통보문이다. 산출 방식이 달라 좁은 지역의 특정 시각과 하루 전반의 큰 그림에서 서로 어긋날 수 있다. 곧 내릴 비처럼 임박한 상황은 10분마다 갱신되는 초단기예보를, 하루 계획은 광역 흐름을 보고 나가기 직전 한 번 더 확인하는 게 안전하다.
제26호 태풍 수리개가 24일께 발달할 전망이며, 현재 예상 경로는 대만 남동쪽을 향해 한반도 직접 영향 가능성은 작다. 다만 아직 태풍으로 발달하기 전이라 경로와 세력이 크게 달라질 수 있어 기상청도 이동 경로가 매우 유동적이라고 본다. 발표 시점마다 갱신되는 위치·강도·영향 문구를 기상청 태풍정보로 확인하되, 하나의 예상도에 확정하듯 반응하지 않는 게 좋다.
가을은 지역마다 강수와 태풍 영향권이 크게 갈려, 같은 날에도 한쪽은 맑고 다른 쪽은 비가 오기 쉽다. 우리나라에 영향을 주는 태풍의 91%가 7~9월에 몰려 9월 여행도 태풍철 안에 있는 만큼, 여행지를 정하기 전 기상 정보를 기간별 순서로 확인하는 것이 좋다. 일정 중 날씨가 나빠질 때를 대비해 특보 기준과 실내 대안까지 미리 점검해 두면 낭패를 줄일 수 있다.
강수량 mm는 내린 비의 총량일 뿐 얼마나 세게 오는지를 뜻하지 않으며, 기상청은 시간당 강수량으로 약한 비부터 매우 강한 비까지 세기를 따로 구분한다. 같은 양이라도 짧은 시간에 집중되거나 바람이 강하면 체감은 훨씬 커지고, 강수확률과 강수량을 섞어 읽으면 예보가 틀린 것처럼 느껴진다. 외출 전에는 강수확률만 보지 말고 시간당 강수량과 비가 집중되는 시간대, 바람 예보를 함께 확인하는 것이 낫다.
실제로 내린 강수량은 기상청 날씨누리의 지역별 상세관측(AWS)에서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민간 앱과 수치가 다른 건 기상청 AWS가 '관측값'인 반면 앱 화면은 모델이 다른 '예보값'인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실황은 기상청을 기준으로 삼고, 예보는 레이더와 초단기예측, 특보를 함께 보며 판단해야 한다.
대설특보의 발효 수치 기준은 전국이 똑같고, 지역별로 다른 것은 기준이 아니라 예상 적설량과 산지 여부다. 대설주의보는 24시간 신적설 5cm, 경보는 20cm(산지는 30cm)가 예상될 때 발효되며, 같은 눈구름도 지형에 따라 쌓이는 양이 달라 시·군마다 발효가 갈린다. 내 지역 발효 여부는 기상청 날씨누리의 특보 현황에서 시·군 단위로 확인할 수 있다.
우산을 챙길지는 시간당 강수량 숫자 하나로 대략 판단할 수 있다. 기상청 기준으로 3mm 미만은 약한 비, 3~15mm는 보통 비이며 1~10mm 구간에서 젖는 정도와 대응이 갈린다. 같은 mm라도 지속 시간과 바람에 따라 체감이 크게 달라지므로 강수량과 바람을 함께 확인하는 편이 안전하다.
제24호 태풍 크로반은 제주를 직접 통과하지 않을 전망이지만 강풍반경과 기압계 영향으로 4일 새벽 제주에 강풍특보 가능성이 있다. 태풍특보가 주의보에서 경보로 올라가는 기준은 육상 풍속 21m/s, 순간풍속 26m/s, 총 강우량 200㎜ 같은 정해진 수치로 판단한다. 진로가 이례적으로 바뀌는 태풍인 만큼 기상청 날씨누리의 태풍통보문에서 최신 경로를 직접 확인하는 것이 정확하다.
대구는 팔공산과 비슬산에 둘러싸인 분지라 여름철 국지성 소나기가 잦아 같은 시내에서도 동네별 강수량이 크게 갈린다. 시·군 단위 예보는 넓은 지역의 대푯값이어서 이런 동네 단위 소나기를 다 담지 못한다. 기상청 날씨누리의 우리동네 현재날씨와 초단기강수예측으로 실시간 관측값과 비구름 위치를 확인하면 실제 상황에 더 가깝다.
8월 28일 중국 저장성에 상륙해 약해졌던 18호 태풍 사우델이 9월 1일 새벽 남중국 해상에서 다시 태풍으로 발달하며 사실상 유턴했다. 3일까지 중국 산터우 남쪽과 대만 서부 사이를 지날 것으로 보여 당장 한반도 직접 영향 가능성은 낮지만 진로는 유동적이다. 한반도로 향할지는 북태평양 고기압과 상층 제트기류에 달렸으니 기상청 태풍정보의 예보 갱신을 하루 단위로 확인하는 것이 좋다.
태풍 진로도는 새 관측 자료와 예보 모델이 갱신될 때마다 다시 계산돼, 발표할 때마다 조금씩 바뀌는 게 정상이다. 그래서 확정이 아닌 중심선보다, 태풍 중심이 들어갈 가능성을 나타내는 70% 확률반경과 강풍·폭풍반경을 함께 봐야 한다. 기상청 날씨누리에서 발표시각과 다음 발표 예정 시각을 확인하며 여유를 두고 일정을 판단하는 편이 안전하다.
같은 위치에서도 날씨 앱마다 강수 예보가 갈리는 것은 각 앱이 서로 다른 데이터와 예보 모델을 끌어다 쓰기 때문이다. 기상청은 예보관이 여러 수치모델을 분석해 판단을 얹는 반면 일부 앱은 모델 원본을 그대로 보여 주고, 모델 격자가 10km 안팎이라 동네 단위 예보에는 공통의 한계가 있다. 외출 전에는 강수확률과 강수량을 나눠 읽고 초단기예보와 레이더로 현재 상황을 확인하는 편이 실용적이다.
예보 정확도는 앞을 내다볼수록 떨어져서, 5일 예보는 열에 아홉, 7일 예보는 열에 여덟 정도만 들어맞는다. 그래서 일주일 전 예보는 대략의 흐름을 보는 용도이고, 실제 우산과 옷차림을 정하는 판단은 하루나 이틀 전 예보에 맞추는 게 맞다. 주말 야외 일정을 잡는다면 예보가 바뀔 것을 전제로, 실내 대안과 환불 조건을 함께 확인해 두는 게 안전하다.
태풍이 일본으로 향한다는 예보가 나와도 진로가 확정되기 전에는 예보원이 넓어 방향이 바뀔 수 있고, 일본 남쪽이나 동쪽을 지나는 경로에서도 한국은 너울·강풍·수증기 유입 같은 간접 영향을 받는다. 예상 진로선은 하나의 선이 아니라 오차 범위를 가진 예측이라, '일본행'이라는 한마디로 안전을 확정하기 어렵다는 뜻이다. 진로가 좁혀질 때까지는 기상청 통보문의 예보원 크기와 해상 특보를 함께 확인하는 편이 안전하다.
기상청 단기예보는 하루 8회, 중기예보는 06시·18시 하루 2회 갱신되며 최신 발표일수록 정확하다. 주말까지 남은 날짜에 따라 볼 예보가 갈리는데, 사흘 안이면 단기예보, 그보다 멀면 중기예보다. 주 초반엔 중기예보로 흐름만 보고 목·금 단기예보로 확정한 뒤 당일 아침 초단기예보로 최종 점검하면 된다.
8월 23일 밤 홋카이도 삿포로 남동쪽 190㎞ 해역에서 규모 6.0 지진이 났지만 쓰나미도, 한국 내 영향도 없었다. 같은 날 새벽 도쿄 인근 이바라키 지진(규모 5.9)이 부상자를 낸 것과 달리, 이번은 진앙이 사람 사는 곳에서 먼 해역이라 피해가 적었다. 일본 지진 소식에 한반도 영향을 가늠하려면 진앙 위치, 규모와 깊이, 쓰나미 특보, 기상청 공지 네 가지를 확인하면 된다.
일본 이바라키현 남부에서 8월 23일 오전 2시 규모 5점대 지진이 발생했지만 기상청은 국내에 지진·해일 영향이 전혀 없다고 밝혔다. 규모가 중간이고 진원 깊이가 약 70km로 깊은 데다 진앙이 한국에서 1,000km 넘게 떨어진 동일본이어서, 지진파가 국내까지 닿지 않았다. 앞으로 일본 지진 소식이 들리면 기상청 지진 정보의 국내 영향 여부부터 확인하면 된다.
제18호 태풍 사우델은 8월 20일 괌 동남동쪽 해상에서 북서진 중이며 24~25일 초속 49m의 강한 세력으로 발달할 전망이다. 기상청 공식 경로는 24일까지만 나와 한반도 영향을 판단할 단계가 아니지만, ECMWF와 GFS 모델은 28~29일 제주와 남부지방 통과 시나리오를 제시한다. 25일 이후는 예측 정확도가 낮은 구간이라, 남부 거주자는 공식 예보를 기준으로 삼되 기본 대비를 미리 해두는 것이 안전하다.
제18호 태풍 사우델의 제주·경남 통과설은 ECMWF와 GFS 모델이 28~29일 북상 경로를 계산한 데서 나왔지만, 기상청 공식 예상경로에는 아직 두 지역이 없다. 태풍 진로는 어느 순간 확정되는 게 아니라 접근할수록 오차가 줄어드는데, 24일 기준 70% 확률반경이 440㎞에 달해 지금은 특정 지역 통과를 단정하기 어렵다. 25일 전후 기상청 5일 예보에 제주·경남이 실제로 포함되는지와 확률반경이 좁아지는지를 날씨누리와 통보문으로 확인하면 통과 여부를 가늠할 수 있다.
8월 15일 인도네시아 플로레스섬 앞바다 규모 7.7 지진 직후 인도네시아 기상기후지질청(BMKG)이 2분 만에 쓰나미 경보를 냈다가 위협적 해수면 변화가 관측되지 않자 해제했다. 경보 발령은 지진 규모와 예상 해일 높이에 따른 예측이고, 해제는 실제 관측을 근거로 한 판단이어서 짧게 끝난 것이 실패는 아니다. 국내에서도 기상청이 같은 원리로 지진해일 특보를 운영하는 만큼 경보 시 확인할 공식 정보원을 알아두는 것이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