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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28일 중국 저장성에 상륙해 약해졌던 18호 태풍 사우델이 9월 1일 새벽 남중국 해상에서 다시 태풍으로 발달하며 사실상 유턴했다. 3일까지 중국 산터우 남쪽과 대만 서부 사이를 지날 것으로 보여 당장 한반도 직접 영향 가능성은 낮지만 진로는 유동적이다. 한반도로 향할지는 북태평양 고기압과 상층 제트기류에 달렸으니 기상청 태풍정보의 예보 갱신을 하루 단위로 확인하는 것이 좋다.
서태평양에서 18호 사우델·19호 나라·20호 개나리·21호 앗사니 등 태풍 4개가 동시에 활동하지만 기상청 예상 경로상 모두 한반도에 직접 영향을 주지 않는다. 한여름 이중 열돔 고기압이 태풍의 북상 길목을 막아 중국·일본으로 진로를 틀게 하기 때문이며, 세력이 약한 앗사니는 25일 밤 열대저압부로 약화될 전망이다. 태풍 개수보다 기상청 예상 진로와 고기압 배치 변화, 특히 고기압이 수축하는 초가을 태풍을 확인하는 것이 실제 대비 포인트다.
올여름 태풍들은 중국과 일본으로 갈렸고 한국에 상륙한 태풍은 없었는데, 이들을 밀어낸 건 폭염을 만든 북태평양고기압이었다. 뜨거워진 바다가 이 고기압을 키우고 그 가장자리 기압골이 태풍을 한반도 밖으로 돌리는 방패를 만든 것으로, 지금의 배치는 일시적이다. 앞으로 태풍이 한국을 향할지는 발생 개수가 아니라 발생 위치와 기압계 변화, 특히 가을까지 이어지는 높은 해수면 온도를 봐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