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개의 글
서태평양에서 18호 사우델·19호 나라·20호 개나리·21호 앗사니 등 태풍 4개가 동시에 활동하지만 기상청 예상 경로상 모두 한반도에 직접 영향을 주지 않는다. 한여름 이중 열돔 고기압이 태풍의 북상 길목을 막아 중국·일본으로 진로를 틀게 하기 때문이며, 세력이 약한 앗사니는 25일 밤 열대저압부로 약화될 전망이다. 태풍 개수보다 기상청 예상 진로와 고기압 배치 변화, 특히 고기압이 수축하는 초가을 태풍을 확인하는 것이 실제 대비 포인트다.
태풍이 일본으로 향한다는 예보가 나와도 진로가 확정되기 전에는 예보원이 넓어 방향이 바뀔 수 있고, 일본 남쪽이나 동쪽을 지나는 경로에서도 한국은 너울·강풍·수증기 유입 같은 간접 영향을 받는다. 예상 진로선은 하나의 선이 아니라 오차 범위를 가진 예측이라, '일본행'이라는 한마디로 안전을 확정하기 어렵다는 뜻이다. 진로가 좁혀질 때까지는 기상청 통보문의 예보원 크기와 해상 특보를 함께 확인하는 편이 안전하다.
제18호 태풍 사우델은 23일 최대풍속 초속 49m의 매우 강한 태풍으로 정점에 이를 전망이다. 처음엔 세력이 약해 비껴갈 것으로 봤지만 고수온 해역을 지나며 급발달했고, 오키나와 이후 진로는 아직 크게 엇갈린다. 확정 경로는 다음 주 중반에 드러나므로 그전에 기본 대비를 해두는 편이 낫다.
제18호 태풍 사우델은 8월 22일 오후 3시 기준 괌 북북동쪽 해상에서 북북서진 중이며, 24일께 중심기압 930hPa·최대풍속 초속 50m의 매우 강한 태풍으로 발달할 전망이다. 다음 주 초중반 오키나와 부근까지 북상한다는 점은 한·미·일 기상청 예측이 대체로 일치하지만, 그 이후 경로는 모델별 편차가 3000km 넘게 벌어질 만큼 불확실하다. 지금은 한국 직접 영향 가능성을 낮게 보더라도 경로가 유동적인 만큼, 해안은 침수·저지대, 내륙은 하천·산간 위험을 나눠 미리 점검해 둘 시점이다.
제17호 태풍 낭카는 일본 도쿄 동쪽 먼 바다를 지나 북상하며, 17~18일에도 부산에서 약 1,800㎞ 떨어진 해상을 통과한다. 국내 직접 영향은 없고 간접 영향도 미미해, 이 태풍만 놓고 보면 특별한 대비가 필요한 상황은 아니다. 다만 지금 동해안에 내리는 비는 낭카가 아닌 다른 요인이므로, 해안 계획은 태풍 이름이 아니라 기상청 풍랑특보와 너울 정보로 판단하는 편이 맞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