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평균 저수율이 33.5%로 전국 최저를 기록하며 8월 11일 국가소방동원령이 발령돼 물탱크차 200대가 투입됐다. 밀양 등 3개 시군은 저수율 40% 이하 심각 단계이고 섬·마을 27곳은 이미 제한급수에 들어가, 가뭄이 농업용수를 넘어 생활용수까지 위협하고 있다. 내 지역 상황은 국가가뭄정보포털과 농어촌공사 RAWRIS, 시군 상수도사업소 공지로 직접 확인할 수 있다.

농사철 저수지가 마르자 소방청이 8월 11일 오후 8시 국가소방동원령을 내렸다. 전국 16개 소방본부에서 물탱크차 200대와 소방인력 400명이 경남으로 향했고, 12일 오후 6시까지 하루 남짓 동안 4,769톤(653회)의 물을 논밭과 축사에 부었다. 가뭄을 이유로 국가소방동원령이 발령된 건 지난해 8월 강원 강릉에 이어 두 번째다.
이유는 저수율이다. 경남 평균 저수율은 33.5%로 전국에서 가장 낮았다. 전국 평균이 72% 안팎인 것과 비교하면 절반에도 못 미친다. 특히 밀양은 25.7%까지 떨어져 평년(74.5%)의 3분의 1 수준이고, 밀양·거제·함안 3개 시군이 저수율 40% 이하 '심각', 통영을 포함한 10곳이 '경계' 단계다. 경남에서 집계된 농작물 피해만 5,703농가, 2,121헥타르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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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의 '경남 평균'은 내 마을 사정과 다를 수 있다. 같은 도 안에서도 저수지마다 상황이 갈리기 때문에, 숫자는 직접 찾아보는 편이 정확하다. 확인 경로는 목적에 따라 나뉜다.
농사를 짓는다면 RAWRIS의 저수지 수치를, 수돗물이 걱정이라면 상수도사업소 공지를 먼저 보는 식으로 접근하면 된다. 저수율 40% 이하는 '심각', 50% 이하는 '경계'로 분류된다는 점을 알아두면 조회한 숫자가 어느 정도 위험인지 바로 가늠할 수 있다.
가뭄은 농업용수 문제로만 그치지 않는다. 경남에서는 통영·밀양·양산·하동·거제의 섬과 마을 27곳이 새벽 제한급수를 하거나 급수선·병물로 식수를 받고 있다. 상수원 자체가 얕아지면 도시 지역도 수압 저하나 단수 안내를 받을 수 있다.
제한급수 지역으로 지정되면 급수 시간대와 대체 급수 방법이 문자나 마을 방송으로 안내된다. 해당 지역 주민이라면 받아둔 물을 조리·식수 위주로 쓰고, 세탁이나 청소는 급수가 재개된 시간에 몰아서 하는 식으로 대비하는 게 현실적이다.
전국 평균 저수율은 아직 정상 범위다. 하지만 평균이 멀쩡해도 특정 지역이 이렇게 무너질 수 있다는 게 이번 사례의 핵심이다. 지난해엔 강릉, 올해는 경남으로 여름 가뭄이 자리를 옮겨가며 반복되고 있다.
비가 충분히 내리지 않으면 소방동원령의 급수 지원도 임시방편에 그친다. 이번 지원도 8월 13일 오후 6시까지가 1차 예정 기간이라, 강수 없이 마감되면 추가 대책이 다시 필요해진다. 내 지역이 지금 정상이더라도, 가뭄정보포털에서 최근 몇 주 저수율 추세가 꺾이고 있는지 한 번쯤 확인해두면 대비 시점을 놓치지 않는다.
농업용수 부족은 결국 채소·과일 작황과 가격으로 이어지고, 생활용수 제한은 일상에 바로 닿는다. 저수율은 하루아침에 회복되지 않는 지표인 만큼, 뉴스의 '전국 평균'보다 내 지역 숫자를 직접 확인하는 습관이 이런 해에는 더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