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은 전국 아침 최저 5~15도에 강풍이 겹쳐 체감온도가 실제 기온보다 낮다. 기온 숫자만 보지 말고 바람을 더해 읽어야 하며, 니트만으론 바람이 통과해 바깥에 바람 막는 겉옷을 먼저 걸쳐야 한다. 낮에는 15~20도까지 올라 일교차가 크니 벗어 넣을 겉옷과 목도리를 챙기는 것이 좋다.
27일 아침 최저기온은 지역에 따라 5~15도, 낮 최고는 15~20도로 예보됐다. 여기에 전국적으로 바람이 강하게 분다. 서해안과 제주 일부는 순간풍속이 시속 70㎞ 안팎, 부산은 28일 오전까지 초속 15m 안팎의 강풍이 예상된다. 북서쪽에서 찬 공기가 내려오며 밤부터 기온이 더 떨어진다.
그래서 오늘 옷차림의 기준은 온도계 숫자가 아니라 바람이다. 같은 5도라도 바람이 세면 몸이 느끼는 추위는 그보다 훨씬 아래다. 출근길과 등굣길 모두, 보온보다 먼저 바람을 막아야 하는 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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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청은 기온이 10도 이하이고 바람이 초속 1.3m 이상일 때 겨울철 체감온도를 따로 산출한다. 바람이 피부 가까이 데워진 공기층을 계속 걷어내 체온을 빼앗기 때문이다.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 자료를 인용한 보도에 따르면 바람이 초속 1m 불 때 체감온도가 약 2도 내려간다. 바람이 셀수록 그 폭은 더 커진다.
이걸 오늘에 대입하면, 아침 기온이 한 자릿수인 지역에서 강풍이 겹치면 체감은 영상 초반이 아니라 그보다 몇 도 낮게 느껴질 수 있다는 뜻이다. 일기예보의 최저기온만 보고 얇게 나섰다가 정류장에서 떠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기준은 아침 최저기온이다. 바람이 강한 날은 아래 기준에서 겉옷을 한 겹 더 두껍게 보거나, 바람막이를 가장 바깥에 더하면 된다.
| 아침 기온 | 겹쳐 입기 | 포인트 |
|---|---|---|
| 15도 안팎 | 긴팔+얇은 가디건·바람막이 | 낮엔 벗기 |
| 10도 안팎 | 긴팔+재킷·트렌치 | 바람막이 겸용 |
| 5~7도 | 니트+두툼한 코트·패딩 | 목 보온 추가 |
여기서 강풍일 때의 핵심은 소재다. 니트나 기모 후드만 입으면 올 사이로 바람이 그대로 통과한다. 겉에 바람을 막아주는 재킷이나 코트를 한 겹 걸쳐야 안에 데운 열이 덜 빠진다. 아침 최저 5도에 초속 15m 바람이 부는 조건이라면, 두께를 늘리기보다 바람을 막는 겉옷을 먼저 챙기는 편이 체감상 더 따뜻하다.
오늘은 아침이 쌀쌀해도 낮에는 15~20도까지 오른다. 부산은 낮 최고가 20도다. 아침 기준으로 두껍게 입으면 낮에는 덥고, 낮 기준으로 얇게 입으면 아침과 밤이 춥다. 그래서 두꺼운 옷 한 벌보다, 벗어서 가방에 넣을 수 있게 얇은 옷을 여러 겹 입는 쪽이 하루를 버티기 편하다.
아이들 옷은 혼자 여닫기 쉬운 지퍼형 겉옷이 낫다. 단추가 많은 옷은 더워도 벗기 번거로워 결국 땀을 흘리게 된다.
바람은 눈에 보이지 않아 예보에서 놓치기 쉽지만, 오늘은 기온보다 바람이 추위를 만든다. 나설 때 창밖 나뭇가지가 얼마나 흔들리는지 한 번 보고 겉옷을 고르면 실패가 적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