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강수량 8mm는 종일 나눠 오면 이슬비 수준이지만 한 시간에 몰리면 우산이 필요한 보통 비가 된다. 기상청은 비의 세기를 시간당 강수량으로 나누므로 하루 총량이 아니라 시간당 수치와 내리는 시간대를 함께 봐야 한다. 외출 시간대와 시간당 세기를 겹쳐 보고 우산·신발·차량 준비를 정하는 것이 요령이다.
결론부터 말하면, 하루 강수량 8mm는 그 자체로 "많다"거나 "적다"고 단정하기 어렵다. 핵심은 이 8mm가 하루 동안 어떻게 나뉘어 내리느냐다. 아침부터 밤까지 열 시간 넘게 조금씩 나눠 오면 시간당 1mm도 안 되는 이슬비 수준이지만, 같은 8mm가 한 시간에 몰리면 우산 없이는 곤란한 보통 비가 된다.
그래서 예보에서 "하루 8mm"만 보고 우산을 챙길지 말지 정하기는 애매하다. 시간당 강수량과 비가 내리는 시간대를 함께 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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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수량 1mm는 비가 어딘가로 흘러가지 않고 그대로 고였을 때 물 높이가 1mm가 된다는 뜻이다. 넓이로 환산하면 1제곱미터에 물 1리터가 담기는 양이다. 하루 8mm라면 평평한 마당 1제곱미터에 8리터짜리 물통 하나가 부어진 셈이다.
이렇게 보면 총량은 감이 오지만, 젖는 정도는 여전히 그 물이 한꺼번에 쏟아졌는지 종일 흩뿌려졌는지에 달려 있다.
같은 하루 총량이라도 짧은 시간에 집중되면 도로 침수나 교통사고 위험이 커진다. 시간당 5mm가 열 시간 이어지면 누적 50mm가 되어 실제 침수로 이어질 수 있는 것처럼, 문제는 총량보다 순간의 세기인 경우가 많다.
기상청은 비의 세기를 시간당 강수량으로 나눈다.
| 비의 강도 | 시간당 강수량 | 체감 |
|---|---|---|
| 약한 비 | 1~3mm 미만 | 우산 없이 잠깐은 견딤 |
| 보통 비 | 3~15mm 미만 | 우산 필수, 도로 젖음 |
| 강한 비 | 15~30mm 미만 | 신발·바지 젖고 시야 흐림 |
| 매우 강한 비 | 30mm 이상 | 침수·운전 위험 |
기준은 어디까지나 시간당 수치다. 하루 8mm를 종일 나눠 맞으면 대부분 시간대는 약한 비 칸에 들지만, 오후 한 시간에 8mm가 집중된다는 예보라면 그 시간만큼은 보통 비로 보고 대비해야 한다.
이 차이를 확인하는 방법은 간단하다. 기상청 날씨 앱이나 포털의 동네예보에는 시간별 강수량이 막대나 숫자로 표시된다. 하루 총량 8mm 옆에 시간별 값을 함께 보면, 그 비가 종일 얕게 깔리는지 특정 시간에 봉우리를 이루는지 한눈에 드러난다. 우산을 챙길지 말지는 사실 이 시간별 그래프에서 결정된다.
숫자를 봤다면 준비는 단순해진다. 하루 총량과 시간당 세기, 외출 시간대를 겹쳐 보고 정하면 된다.
정리하면, 하루 8mm라는 숫자 하나로 판단하지 말고 그 비가 언제 얼마나 세게 오는지를 함께 보는 습관이 외출 준비를 훨씬 정확하게 만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