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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동구 북항 친수공원 수로에서 9월 18일과 19일 이틀 연속 3~4m 크기의 무태상어로 추정되는 상어가 목격됐다. 무태상어는 공격 위험성이 있는 종이라 해경은 포획 대신 스스로 바다로 나가도록 지켜보는 쪽을 택했다. 사람이 다니는 산책로 코앞이라는 점이 위험한 만큼, 해안가를 찾는다면 물가 접근을 삼가고 122 신고 요령을 알아두는 편이 좋다.
9월 6~7일 일본 혼슈 동부에 하루 485mm의 관측 사상 최대 폭우가 쏟아지며 최고 단계인 레벨5 특별경보와 대피 지시가 내려졌다. 한국 기준으로 보면 이 정도 비는 호우경보를 훌쩍 넘겨 주민에게 직접 문자가 가는 극한호우 수준에 해당한다. 같은 비가 국내에 온다면 강수량 숫자보다 지하공간과 하천변을 피하는 판단이 생사를 가른다.
8월 말 네팔과 티베트를 덮친 대홍수는 비가 아니라 히말라야 고산의 빙하와 암반이 통째로 무너져 내린 산사태에서 시작됐다. 5000m급 빙하도 영구동토도 없는 한국에서는 이런 빙하 붕괴형 재난이 사실상 불가능하지만, 그렇다고 교훈까지 남의 일은 아니다. 한국의 실제 위험은 집중호우가 부르는 돌발홍수와 도시침수, 산사태이며 강우량뿐 아니라 산사태·급경사지 위험 정보를 함께 봐야 한다.
9월 4일 인도네시아 아낙 크라카타우 화산이 분화해 화산재가 15km까지 치솟고 공항 6곳이 폐쇄됐다. 화산재는 제트엔진 안에서 녹아 부품에 들러붙어 항공기에 치명적이지만, 순다 해협은 서울에서 5천km 넘게 떨어진 적도 부근이라 한반도에 재가 도달할 가능성은 매우 낮다. 정작 경계할 화산재는 일본·백두산·캄차카 쪽이며, 화산재 특보가 뜰 때의 행동 요령을 알아두는 편이 실질적이다.
경남의 평균 저수율이 33.5%로 전국에서 가장 낮고, 18개 시군 가운데 17곳이 농업용수 가뭄 단계에 들어섰다. 소방청은 11일 국가소방동원령을 발령해 전국에서 물탱크차 200대와 인력 400명을 보내 13일까지 급수를 지원하고 있다. 다만 이런 살수는 응급 대응이라 근본적인 해갈은 결국 충분한 비가 내려야 가능하다.
폭염 속에 고수온 경보가 발효된 해역이 8월 초 나흘 만에 6곳에서 17곳으로 늘었다. 기온을 재는 폭염특보와 달리 고수온특보는 바닷물 온도를 가리켜, 해파리 대량 출현 같은 물놀이 위험과 맞닿아 있다. 바다로 떠나기 전 고수온·해파리 정보와 지자체 해수욕장 통제 여부를 함께 확인하는 게 안전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