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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4호 태풍 크로반이 북상하면서 3일 밤 제주 남쪽 먼바다에 풍랑특보가 예상되고, 4일 새벽 제주 앞바다와 남해·서해 남부 먼바다로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 진로 변동 폭이 커 직접 상륙보다 먼바다 풍랑과 제주 강풍 위주의 영향이 예상되지만, 물결이 5m를 넘을 수 있어 어선과 여객선 운항에는 실질적 위험이다. 특보가 뜨기 전에 어선 계류와 항만 결박을 마치고, 출항 전 기상청 특보를 실시간으로 확인해야 한다.
제24호 태풍 크로반은 현재 예보상 오키나와를 지나 일본 가고시마 남쪽으로 향하고, 기상청 경로에 한반도 직접 상륙은 담겨 있지 않다. 그러나 태풍이 제주 남쪽과 동중국해를 지날 때 긴 주기의 너울이 남해안으로 전파돼 상륙 없이도 갯바위와 방파제를 넘는 높은 물결이 생길 수 있다. 진로 변수가 큰 만큼 특보를 기다리기보다 선박 계류와 어구·해안 시설물 점검을 맑을 때 미리 순서대로 끝내 두는 편이 안전하다.
기상청은 8월 16일 새벽부터 오전 사이 남해안과 지리산 부근에 시간당 최대 70㎜, 누적 250㎜ 이상의 극한호우를 예보했고 비가 밤·새벽 취약 시간대에 집중된다. 시간당 70㎜는 극한호우 긴급재난문자 기준에 근접하는 강도로, 문자를 받으면 살필 단계가 아니라 즉시 대피할 단계다. 반지하·하천변·산비탈·야영지에 있다면 비가 약할 때 미리 이동하는 것이 지금의 대피 기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