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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사우델은 북태평양 고기압에 밀려 한반도를 비껴가지만, 태풍 가장자리가 실어 온 습한 공기가 고기압·찬 공기와 부딪쳐 남부에 시간당 50mm 안팎의 폭우를 만든다. 전라·경남·제주 서해안을 중심으로 29~30일 최대 80mm가 예보됐고 일부 도로는 이미 침수됐다. 비구름 띠가 좁아 지역 편차가 크므로 출발 직전 초단기예보와 레이더로 경로를 확인해야 한다.
제18호 태풍 사우델이 28일 밤 중국 부근에서 열대저압부로 약해지지만, 주말에는 정체전선이 만들어져 남부지방에 많은 비가 이어진다. 태풍이 직접 몰고 오는 비가 아니라 고온다습한 공기와 찬 공기가 부딪혀 한자리에 머무는 비여서, 특정 지역에 장마처럼 길게 쏟아질 수 있다. 주말에 남부에 있거나 이동할 계획이라면 날짜별 강수 지역과 침수 위험 지점을 미리 확인해두는 게 좋다.
저지대·반지하 침수 대비는 내 집이 실제 위험지역인지 지도로 확인하는 데서 시작해, 물막이판과 배수구 점검으로 이어진다. 호우주의보는 3시간 60mm, 호우경보는 3시간 90mm가 기준이며 주의보 단계부터 대피를 준비해야 한다. 물이 무릎 높이만 차도 문이 안 열리는 만큼, 짐보다 대피 시점을 먼저 정해두는 게 핵심이다.
16일 새벽 목포에 시간당 66.4mm의 비가 내려 8월 시간당 강수량 최고 기록을 새로 썼고, 행정안전부는 호우 위기경보를 주의로 올렸다. 침수 위험은 누적 강수량보다 시간당 강수량에 더 크게 좌우되며, 50mm를 넘으면 저지대와 지하 공간부터 위험해진다. 침수 이력 지역 주민은 극한호우 긴급재난문자 수신을 켜 두고 반지하·지하주차장에서 미리 나오는 등 대피 시점을 앞당겨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