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수량 1mm는 1제곱미터에 물 1리터가 고이는 양으로, 기상청 기준 가장 약한 비에 속한다. 다만 그 수치가 시간당인지 하루 누적인지에 따라 체감이 크게 달라지므로 먼저 확인해야 한다. 이동 시간이 10분 안쪽이면 우산 없이도 괜찮고, 20분을 넘거나 젖으면 곤란한 날이면 접이식 우산을 챙기는 편이 안전하다.

강수량 1mm는 1제곱미터 넓이에 물 1리터가 고이는 양이다. 500mL 생수 두 병을 사방 1m 바닥에 한 시간 동안 고루 뿌리는 정도라고 보면 된다. 땅이 겨우 젖고, 마른 아스팔트라면 금세 스며들거나 마르는 수준이다.
기상청 기준으로도 1mm는 가장 약한 쪽에 있다. 시간당 강수량으로 비의 세기를 나눌 때, 1~3mm 미만이 '약한 비'의 범위다. 숫자만 놓고 보면 1mm는 그 약한 비 중에서도 바닥에 해당한다. 참고로 바닥에 물이 조금 고이기 시작하는 건 시간당 10mm, 와이퍼를 쉴 새 없이 움직여야 하는 건 15mm쯤부터다. 1mm는 그보다 한참 아래라, 우산을 쓸지 말지 자체가 고민거리가 되는 유일한 구간인 셈이다.
| 시간당 강수량 | 강도 | 체감 |
|---|---|---|
| 1~3mm 미만 | 약한 비 | 땅이 젖는 정도 |
| 3~15mm 미만 | 보통 비 | 빗소리가 들림 |
| 15~30mm 미만 | 강한 비 | 와이퍼 바쁘게 작동 |
| 30mm 이상 | 매우 강한 비 | 우산도 소용없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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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한 가지를 먼저 확인해야 한다. 그 1mm가 한 시간 동안의 양인지, 하루 전체의 합계인지다.
일강수량은 24시간 동안 쌓인 양을 말한다. 예보에서 "오늘 5~20mm"처럼 표현되는 숫자가 이 누적값이다. 그러니 '하루 1mm'라면 종일 거의 오지 않고 잠깐 흩뿌리는 수준에 가깝다. 반면 '시간당 1mm'가 몇 시간 이어진다면, 한 번의 비는 약해도 걷는 시간이 길수록 옷은 제법 젖는다.
예보 화면의 1mm가 어느 쪽인지 애매하면, 시간대별 강수량 그래프를 보는 게 가장 확실하다. 막대가 한 칸에만 짧게 있는지, 여러 시간에 걸쳐 있는지에 따라 판단이 달라진다. 출퇴근이라면 집을 나서는 시간대의 막대만 따로 보면 된다. 하루 합계가 커도 내가 걷는 30분 동안 비가 비껴간다면 우산은 필요 없고, 반대로 합계가 작아도 그 시간에 몰려 있으면 챙겨야 한다.
강수량과 강수확률도 구분해야 한다. '강수확률 60%, 강수량 1mm'는 "비가 올 확률이 60%이고, 온다면 1mm 정도의 약한 비"라는 뜻이다. 확률이 높아도 양이 적을 수 있고, 반대도 가능하다. 우산 여부는 확률보다 '오면 얼마나 오느냐', 즉 강수량과 지속 시간으로 판단하는 편이 맞다.
1mm 안팎의 약한 비라면, 결국 얼마나 오래 비를 맞느냐가 기준이 된다. 노출 시간을 거리로 바꿔 생각하면 판단이 쉬워진다.
여기에 상황 변수를 더하면 된다. 안경을 쓰거나 정장·중요한 약속처럼 조금 젖는 것도 곤란한 날이라면, 1mm여도 그냥 챙기는 게 마음 편하다. 반대로 금방 마르는 운동복 차림에 이동도 짧다면 1mm는 무시해도 무방하다.
정리하면 1mm라는 숫자 하나로 답이 나오진 않는다. 시간당인지 하루 합계인지 확인하고, 내 이동 시간과 복장을 함께 보면 우산을 들지 말지가 선명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