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절 연휴는 동해안과 강원산간을 중심으로 먼저 비가 시작돼, 16일 일요일부터 17일까지 전국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그동안 이어진 폭염은 이 비와 함께 한풀 꺾일 가능성이 크지만, 15일 광복절 당일은 내륙 소나기 위주라 지역별 편차가 크다. 나들이 계획이 있다면 목적지가 연휴 전반이냐 후반이냐, 동쪽이냐 내륙이냐에 따라 우산 필요 여부를 나눠서 판단하는 게 좋다.
연휴를 앞둔 현재 전국 곳곳에 폭염특보가 다시 확대돼 있다. 낮 기온은 대부분 지역이 31~34도, 서울 33도, 대구 34도 수준이고 체감온도는 33도 안팎까지 오른다. 더위는 아직 살아 있지만, 이번 연휴에 밀려오는 비가 그 기세를 꺾을 변수다.
비는 한꺼번에 전국에 쏟아지는 방식이 아니라 동쪽에서 시작해 서서히 전국으로 번지는 흐름이다. 그래서 '언제 어디로 가느냐'에 따라 체감하는 날씨가 크게 갈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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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밤부터 내일 사이에는 강원 동해안과 강원산간, 경북북동산지를 중심으로 강풍을 동반한 최대 50mm 안팎의 다소 많은 비가 예보됐다. 반면 충청과 남부지방은 곳곳의 산발적인 소나기 정도에 그친다.
같은 시간대라도 동해안으로 향하는 사람과 내륙에 머무는 사람의 준비물이 달라진다. 동해안 쪽은 우산만이 아니라 바람 대비까지 필요하고, 내륙은 소나기를 피할 짧은 우산 정도면 대개 충분하다.
15일 광복절은 전국이 흐린 가운데 오후부터 저녁 사이 소나기가 지나가는 형태다. 대구와 경북 내륙이 중심인데, 예상 강수량이 5~50mm로 지역 편차가 상당히 크다. 같은 경북 안에서도 어느 곳은 잠깐 스치고, 어느 곳은 제법 굵게 내릴 수 있다는 뜻이다.
낮 최고기온은 28~34도로 아직 덥다. 이날 야외 일정은 '비가 온다/안 온다'보다 '오후에 소나기가 지나갈 수 있다'는 쪽으로 잡는 편이 현실적이다. 오전에 주요 일정을 몰아두면 소나기를 피하기 쉽다.
분위기가 바뀌는 시점은 16일 일요일이다. 중국 상하이 부근에서 다가오는 저기압의 영향으로 대구·경북 전역에 늦은 새벽부터 비가 시작돼 낮까지 이어지고, 비의 범위가 전국으로 넓어진다. 16일부터 연휴 마지막 날인 17일 월요일까지는 지역에 따라 많은 양이 내릴 가능성이 있어 그동안의 가뭄 해갈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정리하면 이렇다.
| 시점 | 주요 강수 지역 | 예상 강수 |
|---|---|---|
| 13~14일 | 동해안·강원산간·경북북동산지 | 최대 50mm 안팎 |
| 15일(광복절) | 대구·경북 내륙 오후 소나기 | 5~50mm |
| 16~17일 | 전국으로 확대 | 많은 비 가능 |
행선지와 날짜를 겹쳐 보면 답이 나온다. 연휴 전반에 동해안을 간다면 비와 바람을 각오해야 하고, 내륙 나들이는 소나기만 피하면 된다. 반대로 후반부에 이동한다면 지역을 가리지 않고 우산을 챙기는 게 안전하다.
한 가지 유의할 점은, 16일 이후의 구체적인 강수량과 시각은 아직 유동적이라는 것이다. 저기압의 진로에 따라 예보가 바뀔 수 있으므로, 특히 야외 결혼식·성묘·장거리 운전처럼 취소가 어려운 일정은 출발 직전에 기상청 예보를 한 번 더 확인하는 습관이 필요하다.
확인 순서는 간단하다. 먼저 목적지가 이번 비의 시작점인 동해안·강원 쪽인지 본다. 다음으로 이동 날짜가 비가 국지적인 전반부(13~15일)인지, 전국으로 확대되는 후반부(16~17일)인지 확인한다. 마지막으로 소나기가 몰리는 오후 시간대를 피해 일정을 앞당길 수 있는지 따져보면, 우산 하나로 연휴를 무리 없이 보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