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막을 앞둔 9월 8일 나고야에 시간당 104mm의 기록적 폭우가 쏟아져 선수·관계자 약 400명과 주민 약 3500명이 대피했다. 나고야시는 대회 개최에 지장이 없다고 밝혔지만 아이치현에는 10일까지 비가 이어질 수 있어 관람 여행객도 현지 재난 정보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 일본 기상청 경보와 JNTO의 Safety tips 앱, 지정 피난소 위치를 출국 전에 미리 확인해 두는 것이 좋다.
9월 8일 나고야 일대에 시간당 최대 104mm의 비가 쏟아졌다. 현지 보도에 따르면 1890년 관측을 시작한 이후 가장 많은 양이다. 도로와 지하철역이 잠기고 대중교통이 멈췄으며, 일부 아시안게임 경기장 지붕에서는 누수가 발생했다.
항구 근처 컨테이너 임시 숙소에 있던 선수와 관계자 약 400명이 고지대로 옮겼다가 두 시간쯤 뒤 돌아왔고, 나고야 시내에서만 주민 약 3500명이 대피소로 이동했다. 한국 남자농구 대표팀 숙소도 이 컨테이너 시설에 있었다. 저지대 항구 부근에 임시 숙소가 몰려 있었다는 점은, 관람객이 묵을 숙소를 고를 때도 침수 이력이 있는 지역인지 한 번 짚어 볼 이유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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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고야시는 대회 진행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히로사와 이치로 시장은 일부 건물 누수 외 큰 피해는 없고 선수들도 안전하다고 밝혔다. 아시안게임은 예정대로 9월 19일 개막해 10월 4일까지 열리며, 45개국 약 1만7000명이 참가한다.
문제는 비가 완전히 그친 게 아니라는 점이다. 일본 기상청은 개최지인 아이치현에 9월 10일까지 산발적인 비가 이어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개막 전후로 다시 강한 비가 올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는 뜻이다.
한국에서 쓰던 재난 문자는 일본에서 오지 않는다. 그래서 현지 경보를 받을 수단을 미리 깔아 두는 것이 핵심이다.
일본 기상청의 경보·주의보 자체도 지역별로 확인할 수 있으니, 숙소가 있는 시·구 단위로 챙기는 편이 정확하다. 경보는 크게 특별경보·경보·주의보로 나뉘는데, 특별경보가 뜨면 이미 위험이 임박했다는 신호이므로 앱 알림을 놓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일본의 지정 피난소는 시정촌이 미리 지정한 학교나 공민관 같은 공공시설이다. 재해 위험이 사라질 때까지 머무는 곳으로, 숙소 근처 어디가 지정돼 있는지는 도착 직후 한 번 확인해 두면 좋다.
큰 재해가 나면 안내가 일본어 위주로 나올 수 있다. Safety tips 앱의 피난 흐름도와 긴급 상황용 표현을 미리 봐 두면, 안내 방송을 못 알아듣는 상황에서도 다음 행동을 정하기 쉽다.
관람 일정이 개막 직후라면 다음을 미리 해 두는 편이 안전하다.
비가 다시 강해질 수 있는 지역인 만큼, 일정보다 안전 정보 접근 수단을 먼저 갖추는 것이 이번 여행의 우선순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