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은 8월 15일 광복절 연휴 동안 경남 서부 남해안과 지리산 부근에 최대 250mm 이상, 16일 오전 시간당 최대 70mm의 비를 예보했다. 강한 비가 밤과 새벽에 몰리는 데다 행정안전부와 경남도가 위험지역 사전 통제와 인명피해 우려지역 1,730곳 특별관리에 나선 만큼, 침수 위험은 저지대와 지하공간에서 먼저 커진다. 반지하·지하주차장 점검과 하천변 접근 자제, 통제 안내 즉시 이행 등 비가 오기 전 끝내야 할 대비를 확인해야 한다.
기상청은 8월 15일, 광복절 연휴 동안 경남 서부 남해안과 지리산 부근에 최대 250mm 이상의 비가 내리겠다고 예보했다. 특히 16일 오전에는 이 지역을 중심으로 시간당 최대 70mm의 매우 강한 비가 쏟아질 수 있다. 시간당 70mm는 앞이 잘 보이지 않고 배수가 못 따라가는 수준이다. 강한 비가 밤과 새벽에 몰리는 만큼, 저지대와 지하공간 점검은 비가 오기 전 남은 시간에 끝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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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비는 지역 편차가 크다. 같은 경남이라도 남해안·지리산 쪽과 내륙의 예상량이 다르다.
| 지역 | 예상 강수량 | 시간당 최대 |
|---|---|---|
| 경남 서부 남해안·지리산 | 250mm 이상 | 70mm 이상 |
| 그 밖 경남 남해안 | 200mm 이상 | — |
| 경남 그 외 지역 | 50~150mm | 20~30mm |
250mm는 웬만한 도시의 한 달 치 비가 하루이틀 새 쏟아지는 양이다. 짧은 시간에 집중되면 총량보다 시간당 강도가 더 위험하다. 하천과 계곡은 상류에 내린 비까지 흘러내려 수위가 순식간에 오른다.
침수 피해는 대개 물이 고이는 낮은 곳에서 먼저 난다. 반지하, 지하주차장, 지하차도, 상가 지하가 대표적이다. 물이 차오르기 시작하면 수압 때문에 문이 열리지 않아 대피가 늦어진다.
그래서 순서가 중요하다. 반지하나 지하 상가라면 물막이판과 모래주머니를 미리 두고, 배수구와 빗물받이에 쌓인 낙엽·쓰레기를 걷어내 물길을 터둔다. 지하주차장에 세운 차는 지대가 높은 곳으로 옮긴다. 침수차는 시동을 걸면 피해가 커지므로, 물이 차오른 뒤에는 차를 포기하고 몸부터 빼는 편이 낫다.
이번엔 비가 오기 전부터 행정 대응이 먼저 움직였다. 행정안전부는 연휴 기간 호우에 대비해 위험지역을 사전에 통제하고 취약지역 주민을 미리 대피시키라고 지시했다. 위험 징후가 보인 뒤가 아니라 그 전에 출입을 막는 데 중점을 뒀다는 점이 핵심이다. 경남도는 산사태·하천재해·지하공간 침수 등 인명피해 우려지역 1,730곳을 특별관리 대상으로 지정했다.
주민 입장에서 이 지시는 이렇게 읽으면 된다. 하천변 산책로나 둔치 주차장, 지하차도가 통제되면 '아직 비도 안 오는데'라며 우회하지 말고 즉시 따르는 게 안전하다. 통제는 위험이 확인돼서가 아니라, 확인되기 전에 막으려는 조치이기 때문이다.
체크리스트의 공통점은 하나다. 물이 차오른 다음에는 대부분 실행할 수 없다는 것이다. 남해안·지리산 인근에 있거나 그쪽으로 이동할 계획이라면, 비가 본격적으로 내리기 전 오늘 안에 끝내는 것이 사실상 유일한 대비 시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