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복인 8월 14일 낮 기온은 서울·대전 33도, 광주·대구 34도지만 전국 소나기로 습도가 높아 체감온도는 33도 안팎까지 오른다. 폭염특보가 체감온도 33·35·38도로 나뉘는 만큼, 온도계 숫자가 아니라 습도를 합친 체감온도를 기준으로 대비해야 한다. 습도와 시간대 관리로 체감온도를 낮추고, 체온 40도 초과·땀 멈춤·의식 저하 같은 열사병 신호는 곧바로 119에 신고하는 기준을 알아두는 것이 필요하다.
말복인 8월 14일 낮 최고기온은 서울과 대전 33도, 광주와 대구 34도까지 오른다. 숫자만 보면 한여름 평범한 더위 같지만, 오늘은 전국 곳곳에 5~40mm의 소나기가 지난다. 비가 지나가며 공기 중 습도가 높아지면 몸이 느끼는 더위, 즉 체감온도는 기온보다 더 올라간다. 오늘 체감온도가 33도 안팎까지 치솟는 이유가 여기 있다.
체감온도 33도는 그냥 더운 정도가 아니다. 폭염특보는 체감온도를 기준으로 33도 이상이면 주의보, 35도 이상 경보, 38도 이상 중대경보로 나뉜다. 오늘처럼 습도가 높은 날은 실제 기온이 그대로여도 특보 기준에 걸리는 지역이 생긴다. 그래서 더위를 다룰 때는 온도계 숫자가 아니라 습도까지 합친 체감온도를 기준으로 삼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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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감온도는 습도와 바람, 햇볕에 좌우된다. 이 세 가지를 건드리는 순서대로 실천하면 효과가 크다.
더위를 참는 것과 온열질환은 다르다. 온열질환은 대개 열경련, 열탈진, 열사병 순으로 심해진다. 두통, 어지럼증, 심한 피로감, 근육 경련이 나타나면 즉시 시원한 곳으로 옮겨 쉬고 수분을 보충해야 한다.
가장 위험한 것은 열사병이다. 체온이 40도를 넘고, 땀이 멈추며, 의식이 흐려지는 것이 핵심 신호다. 이 세 가지가 보이면 참거나 지켜볼 상황이 아니다. 곧바로 119에 신고하고, 구급대가 올 때까지 그늘로 옮겨 옷을 느슨하게 하고 몸을 물로 적셔 체온을 낮춰야 한다. 노인, 영유아, 만성질환자는 체온 조절 능력이 떨어져 같은 더위에도 증상이 빠르게 악화된다. 이들은 폭염경보 이상인 날에는 외출을 아예 삼가는 편이 낫다.
더위의 고비는 오늘까지가 아니다. 광복절 연휴인 15일부터는 남부를 시작으로 전국에 비가 확대된다. 남부의 오랜 가뭄을 덜어줄 단비이기도 하다. 비가 내리는 동안 낮 기온은 30도 안팎으로 잠시 주춤한다.
다만 이 주춤은 더위의 끝이 아니다. 기상청은 연휴가 지나면 다시 무더위가 이어질 것으로 본다. 즉 이번 비는 휴식이지 종료가 아니다. 연휴에 비로 한숨 돌리더라도, 그 뒤 다시 오를 기온에 대비해 체감온도를 낮추는 습관은 이어가는 편이 현실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