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당 강수량 1mm는 기상청 분류에서 가장 약한 비에 해당하며, 1mm는 1제곱미터에 물 1리터가 내린 양이다. 강수확률은 0.1mm 이상 비가 올 가능성일 뿐 강수량과는 무관해서, 확률이 높아도 실제로는 1mm짜리 약한 비에 그칠 수 있다. 짧은 외출이면 우산 없이도 무리가 없지만 오래 밖에 있거나 빨래·자전거처럼 젖으면 곤란한 일이라면 챙기는 편이 낫다.

강수량 1mm는 비가 빠져나가지 않는다고 가정했을 때 1제곱미터 넓이에 물 1리터가 고인 양이다. 말로는 감이 안 오지만, 기상청 기준에 대보면 위치가 분명해진다.
기상청은 시간당 강수량으로 비의 강도를 나눈다. 시간당 1~3mm 미만이 약한 비, 3~15mm 미만이 보통 비, 15~30mm 미만이 강한 비, 30mm 이상이 매우 강한 비다. 시간당 1mm는 이 중 가장 약한 비의 아래쪽 끝에 걸린다. 가늘게 흩뿌리거나 이따금 떨어지는 정도로, 바닥이 천천히 젖는 수준이다.
| 시간당 강수량 | 기상청 분류 | 체감 |
|---|---|---|
| 1~3mm | 약한 비 | 잠깐은 우산 없이도 버팀 |
| 3~15mm | 보통 비 | 우산이 필요함 |
| 15~30mm | 강한 비 | 옷·신발이 젖고 시야가 흐려짐 |
| 30mm 이상 | 매우 강한 비 | 외출을 미루는 게 안전 |
주의할 점은 예보의 '1mm'가 시간당인지 하루 누적인지다. 하루 강수량이 1mm라면 하루를 통틀어 그만큼 온다는 뜻이라, 잠깐 지나가는 비일 가능성이 크다. 반대로 시간당 1mm가 몇 시간 이어진다면 총량은 그보다 늘어난다. 숫자 옆에 붙은 시간 단위를 함께 보는 습관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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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이 헷갈리는 지점이 강수확률이다. 강수확률 60%를 보고 '비가 꽤 오겠다'고 읽기 쉽지만, 확률과 양은 별개다.
기상청 설명에 따르면 강수확률은 비의 강도나 양과 상관없이 0.1mm 이상의 비가 내릴 가능성을 나타낸 값이다. 0.1mm만 와도 '비가 온' 것으로 친다. 그래서 확률이 80%라도 실제로는 1mm짜리 약한 비에 그칠 수 있고, 확률 30%인데 잠깐 세게 쏟아질 수도 있다. 확률이 높다는 건 '올 가능성이 크다'는 뜻이지 '많이 온다'는 뜻이 아니다.
정리하면 우산 여부는 강수확률만으로 정하기 어렵다. 확률로는 비가 올지 안 올지를, 강수량으로는 오면 얼마나 올지를 나눠 봐야 한다.
같은 1mm라도 무엇을 하느냐에 따라 우산이 필요한지가 갈린다. 젖었을 때 감당할 수 있는 정도로 판단하면 편하다.
짧은 도보 출근이라면 시간당 1mm 정도는 우산 없이도 큰 무리가 없다. 다만 우산을 접었다 폈다 하기 번거로운 자전거 통근이나 20분 넘게 걷는 경로라면, 약한 비도 누적되면 어깨가 젖으니 챙기는 편이 낫다. 정장이나 노트북처럼 젖으면 곤란한 물건을 들었다면 1mm에서도 접이식 우산 하나가 보험이 된다.
빨래는 조금 더 단순하다. 하루 강수량이 1mm 안팎으로 예보되고 흐리기만 하다면 실내 건조를 기본으로 두는 게 안전하다. 약한 비라도 습도가 높으면 바깥 빨래는 마르지 않고, 잠깐의 비에 다시 젖을 위험이 있다.
야외 활동은 시작 시각과 지속 시간을 함께 봐야 한다. 한두 시간짜리 짧은 일정이고 시간당 1mm 예보라면 진행에는 지장이 적지만, 반나절 이상 밖에 머문다면 총 강수량이 늘어나므로 우비나 여벌 옷을 준비해 두는 게 낫다. 결국 1mm는 '비가 오긴 온다'는 신호이고, 얼마나 오래 그 비를 맞느냐가 우산의 필요를 결정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