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팔 대홍수로 어퍼트리슐리-1 수력발전소 건설현장에서 연락 두절된 한국인 9명을 찾던 해외긴급구호대 2진이 9월 17일 철수하고, 정부합동대응팀이 남아 실종자 가족 지원을 이어간다. 대규모 현장 수색은 줄었지만 영사콜센터와 대사관·대응팀, 소속 기업 비상연락망이라는 확인 창구는 그대로 열려 있다. 가족은 영사콜센터(+82-2-3210-0404)를 1차 창구로 삼고, 회사 비상연락망과 대사관 라인을 함께 확인하는 순서를 기억해 둘 필요가 있다.

네팔 실종 사고는 8월 말 대홍수에서 시작됐다. 바그마티주 어퍼트리슐리-1(UT-1) 수력발전소 건설현장에서 한국인 9명이 연락 두절됐다. 이 발전소는 한국남동발전과 두산에너빌리티가 참여한 사업으로, 초기에는 576명이 연락이 끊겼고 이 가운데 약 300명이 터널에 고립된 것으로 추정됐다. 8월 31일 터널 약 300m 지점에서 시신 한 구가 수습됐지만 국적과 신원은 확인되지 않았다.
수색 방식은 최근 달라졌다. 해외긴급구호대 2진은 9월 11일부터 이레간 육상과 드론 수색을 벌였지만 험한 지형과 안전 문제로 성과를 내지 못하고 17일 귀국했다. 대신 외교부·소방청·경찰청으로 구성된 정부합동대응팀 8명이 현지에 남아 주네팔 한국대사관과 함께 실종자 가족을 지원한다. 대규모 현장 수색은 줄었지만, 가족이 상황을 확인할 창구는 유지되고 있다는 뜻이다.

112 Uttar Pradesh
해외에서 가족이 사고를 당했을 때 첫 연결점은 외교부 영사안전콜센터다. 번호는 +82-2-3210-0404이며 국내에서는 국번 없이 3210으로 걸 수 있다. 연중무휴 24시간 운영된다.
이곳은 해외 위난 상황에서 국내 가족의 안전 확인 요청을 접수하고 현지 안전 정보를 안내한다. 스마트폰에 '영사안전콜센터 무료전화' 앱을 깔면 해외에서도 무료 통화와 카카오톡 상담이 가능하고, 7개 국어 통역도 지원한다. 실종이나 사건·사고를 처음 알렸을 때 공식 기록으로 남는 1차 창구라고 보면 된다.
개별 실종자의 수색 경과나 현지 상황은 재외국민 보호 라인을 통해 확인한다. 이번 사고에서는 정부합동대응팀이 주네팔 한국대사관과 함께 가족 지원을 맡고 있다. 대응팀은 필요에 따라 교체 파견이나 추가 파견도 검토한다고 밝혔다. 영사콜센터에 접수하면 이 라인으로 연결되므로, 가족이 직접 여러 기관에 각각 전화를 돌릴 필요는 없다. 확인되지 않은 소식에 흔들리기보다 이 공식 라인의 안내를 기준으로 삼는 편이 안전하다.
파견 근로자의 근무 위치와 계약, 현지 동선을 가장 정확히 아는 곳은 소속 기업이다. 이번 사고에서도 한국 본사와 현지법인, 외교부, 대사관, 네팔군이 공조 체계를 꾸렸다. 가족은 회사의 비상연락 담당자와 영사 라인을 함께 붙잡고 있어야 정보의 공백을 줄일 수 있다.
혼란스러운 상황일수록 순서를 정해 두면 움직이기 쉽다.
평상시 대비도 여기서 갈린다. 가족을 해외로 보내기 전에 회사 비상연락처와 담당자 이름을 저장해 두고, 영사콜센터 무료전화 앱을 미리 설치하자. 여권과 계약서, 현지 주소 사본을 따로 보관하고, 장기 체류나 파견이라면 재외국민 등록을 해 두면 사고가 났을 때 연락이 한결 빨라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