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위가 한풀 꺾였다지만 수도권과 남부에는 여전히 폭염특보가 발효 중이고 열대야도 이어진다. 우리 동네 특보 발효·해제 여부는 기상청 날씨누리 지도와 특보 통보문, 안전디딤돌 앱으로 정확히 확인할 수 있다. 특보가 남은 동안에는 낮 12시부터 오후 5시 사이 야외활동을 줄이고 물과 무더위쉼터를 활용하는 것이 안전하다.

"이제 더위 끝났다"는 말이 나올 무렵이면 오히려 헷갈린다. 아침저녁은 선선해진 것 같은데 한낮은 여전히 숨이 막히고, 밤에는 잠 못 이루는 열대야가 이어진다. 실제로 기상청 특보 현황을 보면,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폭염경보가 유지되고 수도권과 서울 상당수 지역에도 폭염특보가 발효 중이다. 낮 최고기온은 여전히 37도 안팎까지 오르고, 밤 최저기온이 25도 아래로 떨어지지 않는 열대야도 계속된다는 예보다.
문제는 이 상황이 지역마다 다르다는 점이다. 옆 동네는 특보가 풀렸는데 우리 동네는 아직일 수 있다. 그래서 '체감상 끝난 것 같은' 더위가 아니라, 지금 내가 사는 곳에 특보가 실제로 걸려 있는지, 언제 풀리는지를 정확히 확인하는 방법을 알아둘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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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정확한 곳은 기상청 '날씨누리'(weather.go.kr)다. 기상청 안내에 따르면 날씨누리 첫 화면의 지도에서 현재 발효 중인 특보를 색으로 확인할 수 있고, 지도를 확대·축소해 우리 지역을 자세히 볼 수 있다. PC의 위치정보나 스마트폰 GPS로 현위치를 잡아 표시할 수 있고, 자주 보는 곳을 '관심지역'으로 등록해두면 먼저 뜬다.
특보가 정확히 언제 발효됐고 언제 해제되는지는 '특보 통보문'에서 확인하면 된다. 통보문에는 대상 지역과 발효·해제 시각, 예상 기온이 문장으로 적혀 있다. 스마트폰만 쓴다면 행정안전부 '안전디딤돌' 앱이나 네이버·다음 날씨의 기상특보 메뉴로도 같은 정보를 볼 수 있다. 재난문자로 안내되는 폭염특보도 발효 여부를 알려주는 신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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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보를 확인했다면 등급의 뜻도 알아두면 좋다. 2020년부터 폭염특보는 단순 기온이 아니라 습도까지 반영한 '체감온도'를 기준으로 삼는다. 기상청 기준으로 폭염주의보는 일 최고 체감온도 33도 이상이 이틀 넘게 이어질 것으로 예상될 때, 폭염경보는 35도 이상이 이틀 넘게 예상될 때 발령된다.
여기에 2026년부터는 최상위 단계인 '폭염중대경보'가 새로 생겼다. 폭염경보 수준인 지역에서 일 최고 체감온도 38도 또는 일 최고기온 39도 이상이 단 하루만 예상돼도 발표된다. 18년 만의 특보 체계 개편으로, 그만큼 최근 더위가 위험 수준에 이르렀다는 뜻이기도 하다. 우리 동네 특보가 '경보'나 '중대경보'라면 주의보일 때보다 훨씬 강하게 대비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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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보가 아직 걸려 있다면 낮 시간 활동을 조절하는 것이 안전하다. 질병관리청은 하루 중 가장 더운 낮 12시부터 오후 5시 사이에는 야외 작업이나 운동을 자제하고 시원한 곳에 머물 것을 권고한다. 이 시간대에 꼭 외출해야 한다면 창이 넓은 모자와 가벼운 옷차림을 하고 물병을 챙기는 것이 기본이다.
물은 목이 마르기 전에 자주 마시고, 카페인 음료나 술은 피하는 것이 좋다. 집에 냉방기가 없다면 가장 더운 시간에는 인근 무더위쉼터로 잠시 피하는 것도 방법이다. 무더위쉼터 위치는 안전디딤돌 앱이나 시·군·구 홈페이지에서 미리 확인해둘 수 있다.
정리하면, 더위가 끝났는지 아닌지는 체감으로 판단하지 말고 날씨누리 지도와 특보 통보문으로 우리 동네 상황을 직접 확인하는 것이 확실하다. 특보가 남아 있는 동안에는 낮 12시부터 오후 5시 사이 야외활동을 줄이고, 물과 그늘, 무더위쉼터를 활용하는 것이 온열질환을 막는 가장 기본적인 대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