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설주의보는 24시간 신적설 5cm 이상, 대설경보는 20cm 이상(산지는 30cm 이상)이 예상될 때 발표된다. 기준이 실제 쌓인 눈이 아니라 예상 적설량이고 산지 기준이 따로 있어, 같은 눈이라도 지역과 지형에 따라 발령과 격상 시점이 갈린다. 예비특보와 주의보 단계에서 이동 시간과 월동 장비를 미리 점검하고, 경보로 올라가면 외출을 줄이는 식으로 단계에 맞춰 대비하는 편이 안전하다.

출근길이 걱정될 때 가장 먼저 확인할 것은 지금 내 지역에 걸린 특보가 '주의보'인지 '경보'인지다. 둘을 가르는 기준은 명확하다. 기상청은 24시간 동안 새로 쌓일 눈이 5cm 이상으로 예상되면 대설주의보를, 20cm 이상으로 예상되면 대설경보를 발표한다. 다만 산지는 기준이 더 높아 30cm 이상일 때 경보가 나간다.
| 구분 | 발표 기준 (24시간 신적설) |
|---|---|
| 대설주의보 | 5cm 이상 예상 |
| 대설경보 | 20cm 이상 예상 (산지 30cm) |
핵심은 이 숫자가 '이미 쌓인 눈'이 아니라 '앞으로 쌓일 것으로 예상되는 눈'이라는 점이다. 그래서 창밖에 눈이 얼마 안 보여도 경보가 걸릴 수 있고, 반대로 눈이 제법 내려도 곧 그칠 전망이면 주의보에 머물기도 한다.

Michael Telitsyn
옆 동네는 경보인데 우리 동네는 주의보인 상황이 종종 생긴다. 이유는 세 가지다.
먼저 지형이다. 산지는 경보 기준이 20cm가 아니라 30cm여서, 같은 양이 예보돼도 평지와 산지의 등급이 달라진다. 다음은 발령 단위다. 대설특보는 전국을 뭉뚱그리지 않고 171개 시군구 단위로 쪼개 발표하기 때문에, 인접한 지역이라도 특보 종류가 다를 수 있다. 마지막으로 기준 자체가 예상값이라는 점이다. 눈구름의 이동과 분지·해안·산지 같은 지역 특성에 따라 예상 적설이 갈리고, 그만큼 경보로 격상되는 시점도 지역마다 어긋난다.
정리하면, 격상은 '전국 동시'가 아니라 지역별 예보에 따라 순차적으로 이뤄진다. 주의보가 나온 뒤 예상 적설이 더 늘 것으로 판단되면 경보로 올라가고, 눈이 잦아들 전망이면 주의보에서 해제된다. 그래서 집이 있는 곳뿐 아니라 내 이동 경로에 걸친 지역들의 특보를 따로 확인하는 편이 정확하다.
특보는 대개 예비특보, 주의보, 경보 순으로 단계를 밟는다. 예비특보는 특보가 나갈 가능성을 미리 알리는 신호이므로, 이 단계부터 움직이면 여유가 생긴다. 각 단계에서 할 일이 다르다.
예비특보나 주의보가 나온 시점은 아직 시간이 있을 때다. 이때 이동 계획을 손봐야 부담이 적다.
경보로 격상되면 판단 기준을 '가는 방법'에서 '가야 하는가'로 바꾸는 게 낫다.
결국 주의보와 경보는 위험의 크기를 미리 알려주는 신호다. 숫자의 차이를 알아두면, 어느 단계에서 무엇까지 준비할지를 앞당겨 정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