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롬비아에서 규모 7.4 지진으로 100명 넘게 숨졌고, 피해의 상당 부분은 노후 건물과 빈곤 지역의 취약성에서 비롯됐다. 한국도 2016년 경주 5.8, 2017년 포항 5.4 지진을 겪으며 안전지대라는 인식이 깨진 상태다. 가구 고정과 가스 차단, 대피로 확보 같은 항목은 흔들리기 전에 미리 점검해둬야 한다.
지바현에 24시간 351mm의 관측사상 최대 폭우가 쏟아지며 철도가 멈춰 나리타공항 이용객 7000여 명이 청사에서 밤을 지새웠다. 공항이 정상이어도 나리타 익스프레스 같은 접근 교통이 끊기면 공항에 닿을 수 없다는 점이 이번 사태의 핵심이다. 출발 전 공항 운항정보, JR동일본 운행정보, 일본 기상청 경보를 함께 확인하고 접근 교통 상태를 기준으로 일정을 조율하는 편이 안전하다.
말복인 8월 14일 낮 기온은 서울·대전 33도, 광주·대구 34도지만 전국 소나기로 습도가 높아 체감온도는 33도 안팎까지 오른다. 폭염특보가 체감온도 33·35·38도로 나뉘는 만큼, 온도계 숫자가 아니라 습도를 합친 체감온도를 기준으로 대비해야 한다. 습도와 시간대 관리로 체감온도를 낮추고, 체온 40도 초과·땀 멈춤·의식 저하 같은 열사병 신호는 곧바로 119에 신고하는 기준을 알아두는 것이 필요하다.
말복인 오늘은 낮 최고 33~34도의 폭염 속에 전국 곳곳 국지성 소나기가 겹치는 날이다. 폭염주의보는 경기 일부와 충청 이남·남부를 중심으로 발효돼 더위와 비를 함께 대비해야 한다. 소나기는 낮부터 저녁 사이 동쪽 내륙을 중심으로 예상되니 이동 전 짧은 우산 하나를 챙기는 편이 안전하다.
서울 가양동 아파트 화재에서 뇌병변 장애 모친과 아들이 대피하려다 추락해 숨졌는데, 스프링클러 없는 노후 고층에서 자력 대피가 어려운 가족과 함께였다. 거동이 불편한 가족이 있으면 빨리 탈출하라는 일반 수칙 대신 역할 분담과, 못 나갈 때 문 닫고 버티며 구조를 기다리는 방어적 대피를 미리 정해둬야 한다. 우리 집 대피 동선과 버틸 방, 시설 유무를 지금 확인해 두는 것이 관건이다.
올여름 태풍들은 중국과 일본으로 갈렸고 한국에 상륙한 태풍은 없었는데, 이들을 밀어낸 건 폭염을 만든 북태평양고기압이었다. 뜨거워진 바다가 이 고기압을 키우고 그 가장자리 기압골이 태풍을 한반도 밖으로 돌리는 방패를 만든 것으로, 지금의 배치는 일시적이다. 앞으로 태풍이 한국을 향할지는 발생 개수가 아니라 발생 위치와 기압계 변화, 특히 가을까지 이어지는 높은 해수면 온도를 봐야 한다.
8월 11일 강서구 가양동 화재로 숨진 모자가 살던 곳은 스프링클러가 없는 1992년 준공 영구임대아파트였다. 의무 설치 기준은 1990년·2005년·2018년으로 강화됐지만 소급 적용되지 않아 노후 아파트는 여전히 사각지대이며, 우리 집 설비 유무는 천장 헤드와 준공연도, 관리사무소 기록으로 확인할 수 있다. 스프링클러가 없으면 불이 빠르게 번져 대피 판단이 더 급한 만큼, 화재 위치별 대피 순서와 경량칸막이·완강기 위치를 미리 익혀둬야 한다.
경남 18개 시·군 전역이 가뭄에 들면서 소방청이 국가소방동원령을 발령·연장하고 물탱크차로 급수 지원에 나섰다. 농업용 저수율은 평년의 절반 이하로 떨어졌지만, 광역상수도 생활용수는 아직 정상이고 일부 도서·산간만 제한급수 중이다. 이번 주 예보된 비 이후 저수율이 실제로 회복되는지, 제한급수 지역이 늘어나는지를 나눠서 확인해야 한다.
15일 내륙 소나기에 이어 16~17일 전국에 비가 내리며, 최근 한 달 강수량이 평년의 6% 수준이던 경남 등 남부에 단비가 예상된다. 기상청은 일부 해갈에는 도움이 되지만 저수지 유입까지 이어질지는 미지수라 완전한 해소는 확인하기 어렵다고 본다. 비가 그치는 18일부터 다시 폭염이 예보돼, 저수율이 낮은 지역은 이번 비만으로 안심하기 이르다.
경남의 평균 저수율이 33.5%로 전국에서 가장 낮고, 18개 시군 가운데 17곳이 농업용수 가뭄 단계에 들어섰다. 소방청은 11일 국가소방동원령을 발령해 전국에서 물탱크차 200대와 인력 400명을 보내 13일까지 급수를 지원하고 있다. 다만 이런 살수는 응급 대응이라 근본적인 해갈은 결국 충분한 비가 내려야 가능하다.
제17호 태풍 낭카는 일본 도쿄 동쪽 먼 바다를 지나 북상하며, 17~18일에도 부산에서 약 1,800㎞ 떨어진 해상을 통과한다. 국내 직접 영향은 없고 간접 영향도 미미해, 이 태풍만 놓고 보면 특별한 대비가 필요한 상황은 아니다. 다만 지금 동해안에 내리는 비는 낭카가 아닌 다른 요인이므로, 해안 계획은 태풍 이름이 아니라 기상청 풍랑특보와 너울 정보로 판단하는 편이 맞다.
기상청 13일 예보에 따르면 광복절 당일 15일은 내륙 소나기 위주지만 16~17일은 전국으로 비가 확대되며 곳에 따라 호우 가능성이 있다. 중국에서 약해진 태풍 돌핀의 잔해가 남긴 저기압이 수증기를 몰고 오는 것으로, 남부 가뭄엔 단비지만 완전한 해갈은 아직 장담하기 어렵다. 특히 지반이 약해진 영남은 기습 호우 시 산사태 등 복합재해가 우려돼, 나들이 일정은 15일 낮을 앞쪽에 두고 실시간 특보를 확인하는 것이 좋다.
경남 평균 저수율이 33% 수준으로 전국 최저까지 떨어지며 8월 11일 밤 가뭄 대응을 위한 국가소방동원령이 발령됐다. 경남 18개 시·군 중 17곳에 농업용수 가뭄 단계가, 밀양·거제·함안 3곳엔 가장 높은 '심각' 단계가 내려졌고 생활용수까지 위협받고 있다. 내 지역 상황은 국가가뭄정보포털에서 읍면동 단위로 저수율과 가뭄 단계를 직접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