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열교환기는 프리필터와 헤파필터 2단계로 외부 공기를 걸러 실내에 공급하는데, 미세먼지가 잦은 시기에는 필터에 먼지가 평소보다 빠르게 쌓인다. 프리필터 1~3개월, 헤파필터 4~6개월이라는 평소 주기를 그대로 지키면 여과 성능과 풍량이 떨어진 채로 환기하게 될 수 있다. 프리필터 오염도와 풍량 저하, 변색 같은 신호를 기준으로 교체 시점을 앞당길지 판단하면 된다.
서태평양에서 18호 사우델·19호 나라·20호 개나리·21호 앗사니 등 태풍 4개가 동시에 활동하지만 기상청 예상 경로상 모두 한반도에 직접 영향을 주지 않는다. 한여름 이중 열돔 고기압이 태풍의 북상 길목을 막아 중국·일본으로 진로를 틀게 하기 때문이며, 세력이 약한 앗사니는 25일 밤 열대저압부로 약화될 전망이다. 태풍 개수보다 기상청 예상 진로와 고기압 배치 변화, 특히 고기압이 수축하는 초가을 태풍을 확인하는 것이 실제 대비 포인트다.
기상청은 2009년부터 장마의 시작일과 종료일을 사전에 예보하지 않고 사후 통계로만 정리한다. 그래서 장마의 조짐은 예보 속 정체전선의 위치와 제주에서 중부로 올라오는 북상 흐름으로 읽어야 한다. 날씨누리 레이더 영상에서 비구름 띠와 색을 확인하고, 정체전선이 남쪽에 보일 때 배수구와 타이어를 미리 점검하면 된다.
미세먼지 자체가 세탁기를 망가뜨리진 않지만, 외출복 세탁이 늘면 먼지가 거름망과 세제 투입구에 빨리 쌓여 곰팡이와 냄새로 이어진다. 통세척은 보통 월 1회, 거름망은 주 1회가 기준이며 세탁량이 늘거나 거름망이 눈에 띄게 빨리 차면 간격을 좁힐 만하다. 세탁기를 다 뜯을 필요 없이 거름망과 투입구부터 자주 비우고, 실내 건조가 잦아진 집만 통세척을 함께 당기면 된다.
태풍이 일본으로 향한다는 예보가 나와도 진로가 확정되기 전에는 예보원이 넓어 방향이 바뀔 수 있고, 일본 남쪽이나 동쪽을 지나는 경로에서도 한국은 너울·강풍·수증기 유입 같은 간접 영향을 받는다. 예상 진로선은 하나의 선이 아니라 오차 범위를 가진 예측이라, '일본행'이라는 한마디로 안전을 확정하기 어렵다는 뜻이다. 진로가 좁혀질 때까지는 기상청 통보문의 예보원 크기와 해상 특보를 함께 확인하는 편이 안전하다.
기상청 단기예보는 하루 8회, 중기예보는 06시·18시 하루 2회 갱신되며 최신 발표일수록 정확하다. 주말까지 남은 날짜에 따라 볼 예보가 갈리는데, 사흘 안이면 단기예보, 그보다 멀면 중기예보다. 주 초반엔 중기예보로 흐름만 보고 목·금 단기예보로 확정한 뒤 당일 아침 초단기예보로 최종 점검하면 된다.
미세먼지 예보는 좋음·보통·나쁨·매우나쁨 4단계로, 미세먼지(PM10)와 초미세먼지(PM2.5) 중 더 높은 등급으로 발표된다. '나쁨'부터는 건강한 성인도 장시간 실외활동을 줄이고 민감군은 외출을 제한해야 하는 구간이다. 예보는 하루 네 차례 갱신되니, 외출 전 에어코리아나 날씨 앱에서 우리 동네 등급을 확인하면 된다.
8월 23일 밤 홋카이도 삿포로 남동쪽 190㎞ 해역에서 규모 6.0 지진이 났지만 쓰나미도, 한국 내 영향도 없었다. 같은 날 새벽 도쿄 인근 이바라키 지진(규모 5.9)이 부상자를 낸 것과 달리, 이번은 진앙이 사람 사는 곳에서 먼 해역이라 피해가 적었다. 일본 지진 소식에 한반도 영향을 가늠하려면 진앙 위치, 규모와 깊이, 쓰나미 특보, 기상청 공지 네 가지를 확인하면 된다.
폭염주의보와 경보는 일최고 체감온도 33도와 35도라는 2도 차이로 갈리며, 특보는 전국이 아니라 특보구역별 예상 체감온도로 각각 발령돼 같은 날에도 서울과 대구·포항의 단계가 달라진다. 단계가 오르면 오후 2~5시 옥외작업 중지처럼 대응 수위가 실제로 강화되고, 2026년에는 중대경보가 신설됐다. 사는 지역의 현재 특보 단계를 확인해 그 수위에 맞춰 대응하면 된다.
처서(8월 23일)가 지났지만 서울에는 폭염주의보, 대구·포항에는 폭염경보가 내려진 채 8월 하순까지 33도 안팎의 더위가 이어질 전망이다. 기상청 통계로 보면 폭염일수와 열대야가 지난 10년 새 두세 배로 늘고 더위 종료도 열흘 넘게 늦어져, 처서에 더위가 꺾인다는 기대는 이미 흔들렸다. 더위가 언제 끝날지는 절기가 아니라 북태평양고기압의 위치와 아침 최저기온 같은 지표로 가늠하는 편이 정확하다.
8월 23일 규모 3.1 해남 지진 때 가장 가까운 한빛원전의 계측값은 0.0032g로, 내진설계 기준 0.2g의 1.6% 수준에 그쳐 원안위가 이상 없음을 확인했다. 국내 원전은 규모 6.5~7.0 상당인 0.2~0.3g를 견디도록 설계됐고, 지반가속도가 0.01g·0.1g·0.18g를 넘을 때마다 경보·수동정지·자동정지로 단계적으로 대응한다. 앞으로 원전 인근 지진 뉴스는 규모가 아니라 그 원전에서 측정된 지반가속도가 자동정지 기준 0.18g에 얼마나 가까운지로 판단하는 것이 정확하다.
처서가 지난 8월 하순에도 경남 양산이 37.1도를 찍는 등 강원 산간을 뺀 전국에 폭염특보가 발효됐다. 올해부터 폭염특보가 체감온도 기준 3단계로 바뀌고 열대야주의보가 새로 생겨, 낮과 밤의 대비 기준이 달라졌다. 폭염경보 이상이면 야외활동을 미루고, 태풍과 소나기 변수까지 확인해 외출 시점을 조정하는 편이 안전하다.
열대야는 밤사이 최저기온이 25도 밑으로 떨어지지 않는 밤으로, 이때는 잠들 때 자연히 내려가야 할 몸속 체온이 낮아지지 않아 깊은 잠에 들기 어렵다. 선풍기는 방 온도 자체를 낮추지 못하므로 바람을 몸에 직접 쐬기보다 공기를 순환시키고, 기온이 내려간 저녁에 맞바람 환기를 하는 순서가 중요하다. 어지럼증이나 메스꺼움 같은 온열질환 신호가 오면 시원한 곳에서 수분을 보충하되, 의식이 흐려지거나 피부가 뜨겁고 건조하면 즉시 119에 신고해야 한다.